에베소서 1장 2절
에베소서 1장 2절
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은혜와 평강이 너희에게 있을지어다. 아멘.
모든 신자들을 향한 은혜와 평강의 축복은 오직 믿는 자들의 아버지이신 하나님과 주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오는 것입니다. 교회의 성도는 물론 모든 사람들에게 '은혜와 평강'은 필요합니다. 그럼에도 은혜와 평강을 누리지 못하는 것은 그것을 원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그 축복이 어디에서 오는 것인지를 알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헛된 은혜와 평강을 구하기가 쉽습니다. 내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것과 눈에 보이는 좋은 것들을 구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주신 구원 외에는 사람이 진정한 은혜와 평강을 누릴 수 있는 길은 전혀 없습니다. 구원의 은혜는 진리를 거부하는 세상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게 하고, 광야와 폭풍과 전쟁의 한 가운데에서 엄마 품에 잠들어 있는 젖 뗀 어린아이와 같은 영혼의 평안을 누리게 합니다.
바울 사도는 신자들에게 '너희가 그리스도 예수를 주로 받았으니 그 안에서 행하되 그 안에서 뿌리는 박으며 세움을 받아 교훈을 받은 대로 믿음에 굳게 서서 감사함을 넘치게 하라’고 교훈합니다(골 2:6-7). 더불어 ‘누가 철학과 헛된 속임수로 너희를 사로잡을까 주의하라 이것은 사람의 전통과 세상의 초등학문을 따름이요. 그리스도를 따름이 아니라'(골 2:8)고 경고합니다.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를 따르는 사람들입니다. 그것은 마치 구약성경 룻기의 룻이 시어머니 나오미를 따랐던 것과 같습니다. 룻기 1장 14절에 룻은 시어머니를 붙좇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붙좇았다는 말은 룻이 자신의 운명을 시어머니와 함께 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룻은 모압 족속의 여인입니다. 유대인들이 혐오하는 모압 여자인 룻이 과부가 되어 유대 땅에 가서 산다는 것은 과연 무엇을 의미하겠습니까? 세상이 말하는 은혜와 평안과는 거리가 한참 먼 삶을 택했다는 것입니다. 이 땅에서 성도는 룻과 같이 그리스도를 따르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그렇게 할 수 있는 믿음을 주셨다는 것이 은혜이고, 그 하나님을 신뢰한다는 것이 또한 은혜입니다. 룻이 자기를 부인하고 시어머니를 따르는 자기 십자가를 졌을 때에 룻에게는 오로지 하나님의 뜻만이 이루어지는(잠19:21) 축복이 부어진 것입니다. 성도가 그리스도를 따르는 것은 개개인의 목적을 이루기 위함 것이 아닙니다. 예수께서 십자가로 가신 것처럼 아버지의 뜻이 이루어지기 위해 우리는 그리스도를 따르는 것입니다. 내 인생에 하나님의 뜻만이 이루어진다는 확신은 주를 믿는 자들에게 진정한 평안을 가져옵니다. 이러한 하나님과의 관계는 오직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만 가능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