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눈을 밝히사' - 에베소서 1장 18절
에베소서 1장 18절
너희 마음의 눈을 밝히사 그의 부르심의 소망이 무엇이며 성도 안에서 그 기업의 영광의 풍성함이 무엇이며
하나님은 빛을 만드시고 빛과 어둠을 나누셨습니다. 그것은 빛이 어둠과 공존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빛이 없을 때 존재했던 것은 어둠(흑암)과 공허와 혼돈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이르시되 빛이 있으라 하시니 빛이 있었고 빛이 하나님 보시기에 좋았더라'고 하십니다(창 1:1-4). 인간의 마음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마음에 "빛이 있으라" 하시기 전까지는 어둠과 공허와 혼돈만이 마음에 가득합니다. 어떤 지식을 배워도 어떤 경력을 쌓아도 그 어두운 마음을 밝힐 수가 없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리스도 예수안에서 새로운 피조물이 된 자들에게는 하나님께서 마음의 눈을 밝혀주시는 놀라운 축복이 있습니다. 이로써 우리는 '하나님이 누구신지, 우리가 누구인지, 이 세상의 시작과 끝은 어떠한지, 우리의 인생은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와 같은 인생의 궁극적인 문제와 해결에 대한 질문에 진리로 답할 수 있게 됩니다. 이렇게 하나님께서 우리의 마음에 빛을 비춰주실 때만이 그리스도 안에서의 소망과 기업, 그리고 그리스도를 위한 순종의 삶을 온전히 이해하고 감사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하나님께서 신자들의 마음의 눈을 밝혀주시기를 기도하는 것입니다. 한편 이것은 그리스도인이 된 우리의 마음에 여전히 어둠도 존재한다는 사실을 말해주는 것이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그 어둠과 싸우는 일을 쉬지 않아야 한다는 것도 알게 합니다. 그 싸움은, 우리의 마음 속에 끊임없이 하나님의 진리의 말씀으로 빛을 비추는 것입니다. "나는 빛으로 세상에 왔나니 무릇 나를 믿는 자로 어둠에 거하지 않게 하려 함이로라"(요 12:46). 우리의 이러한 영적 싸움을 통해 신비하게도 아직 어둠에 가운데 있는 사람들의 마음에 복음의 빛이 비춰지게 하시겠다는 것이 하나님의 약속입니다.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 산 위에 있는 동네가 숨겨지지 못할 것이요"(마 5:14). "너희가 전에는 어둠이더니 이제는 주 안에서 빛이라 빛의 자녀들처럼 행하라"(엡 5:8).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