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가운데서 서로 용납하고' - 에베소서 4장 2절
에베소서 4장 2절
모든 겸손과 온유로 하고 오래 참음으로 사랑 가운데서 서로 용납하고
겸손과 온유, 인내는 지속적이고 무조건적으로 타인을 위해 견디는 사랑을 통해 나타납니다. 이는 예수께서 보이신 그 분의 성품입니다.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고 오히려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지사 사람들과 같이 되셨고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사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빌 2:6-8). 바울은 그리스도 안에 있는 신자들도 이러한 미덕을 따를 것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너희는 하나님이 택하사 거룩하고 사랑 받는 자처럼 긍휼과 자비와 겸손과 온유와 오래 참음을 옷 입고"(골 3:12).
'겸손'은 성경이 말씀하고 있는 가장 기본적인 그리스도인의 미덕으로서, 팔복의 첫째 복에서 명령된 특성이기도 합니다.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임이요"(마 5:4). 하나님은 교만한 자를 물리치시고 겸손한 자에게 은혜를 주신다고 하셨습니다(약 4:6). '온유'는 겸손에서 비롯된 마음입니다.
'온유'는 마음이 부드러우며 자제력 있는 상태를 가리키고 있습니다. '부드러운 마음'은 하나님께서 거듭나게 하신 증거이기도 합니다. "내가 그들에게 한 마음을 주고 그 속에 새 영을 주며 그 몸에서 돌 같은 마음을 제거하고 살처럼 부드러운 마음을 주어"(겔 11:19). 팔복에서는 온유한 자가 '땅을 기업으로 받을 것'이라고 말씀합니다(마 5:5). 이 또한 구원과 관련된 표현입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그 분의 온유와 겸손을 배우라고 하셨습니다.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리하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마 11:29).
'오래 참음'이라는 말의 문자적 의미는 '오래 단련되었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겸손과 온유에서 비롯된 확고한 인내를 가리키고 있습니다. "모든 사람에게 오래 참으라"(살전 5:14). "보라 인내하는 자를 우리가 복되다 하나니 너희가 욥의 인내를 들었고 주께서 주신 결말을 보았거니와 주는 가장 자비하시고 긍휼히 여기시는 이시니라"(약 5:11).
이러한 겸손과 온유와 인내의 성품은 성도가 그리스도의 사랑을 받은 증거이고, '서로를 용납하는 것'은 성도가 그리스도의 사랑 가운데 행한 결과라는 것이 오늘의 말씀입니다. 성도인 우리가 서로를 용납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우리 모두가 예수님께서 용서받은 자들이기 때문입니다. "누가 누구에세 불만이 있거든 서로 용납하여 피차 용서하되 주께서 너희를 용서하신 것 같이 너희도 그리하고"(골 3:13). 주님보다 더 자비하시고 긍휼히 많으신 분은 없습니다. 우리는 그러한 주님을 십자가에 못박았고, 주님은 그러한 우리를 용서하셨습니다. "이에 예수께서 이르시되 아버지 저들을 사하여 주옵소서 자기들이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니이다 하시더라"(눅 9:54). 사랑 가운데서 행하는 것의 공통된 점이 있습니다. 그것은 마음에 쉼을 얻는 다는 것입니다. 겸손도 온유도 오래 참음도 억지로라면 참 고된 일이겠지만 '그리스도의 사랑 가운데서'라면 쉽고 가볍다고 하십니다. 한 영혼을 위한 지속적이고 무조건적으로 견디는 사랑은 그 영혼을 지옥에서 건져내어 빛으로 인도합니다. 이것이 주님께서 행하셨고 가르치신 사랑입니다. 그 사랑 가운데서 행할 때 우리는 모든 관계에서 마음의 평안과 자유함을 얻을 것입니다. "사랑은 모든 것을 참으며 모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바라며 모든 것을 견디느니라"(고전 13:7). 사랑은 결코 실패하지 않습니다(고전 13:8 "Love never fail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