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 묵상/말씀과 성령을 따라서

'옛 사람을 벗어 버리고' - 에베소서 4장 22절

Pilgrim0913 2024. 4. 17. 02:00

에베소서 4장 22절

너희는 유혹의 욕심을 따라 썩어져 가는 구습을 따르는 옛 사람을 벗어 버리고

 

구원은 예수 그리스도와의 영적 연합이며, 이 연합은 옛 자아가 죽고 장사되며 새로운 자아가 부활하여 새 생명으로 행하는 변혁을 일으킵니다. 이 변혁이 로마서 6:2-8에서 바울이 말하는 주제이기도 합니다. "만일 우리가 그리스도와 함께 죽었으면 또한 그와 함께 살 줄을 믿노니"(롬 6:8). 이 변혁은 우선 '옛 사람을 벗어 버리는 일'로 부터 시작됩니다. "옛 사람"이란 말이 주는 의미는 '인간의 경향'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즉 '옛 사람'이란 진리에서 벗어난 사람들의 경향, 거짓으로 말미암아 타락한 그러나 회개하지 않는 악한 경향을 말합니다. "거듭남"이라는 말이 주는 의미에서도 그렇듯이 구원이 가져오는 변혁은 인간의 의지적인 변화를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구원은 성령 안에서 새로 태어나는 것이기 때문에 옛 사람이란 더 이상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 세상에는 그 경향이 남아있기 때문에 그리스도인은 낡고 더러운 옷들을 벗듯이 그것을 벗어 버려야 하는 것입니다. 영적으로 '벗어 버리고'라는 말은 구원을 받을 때 일어나는 회개와 하나님에 대한 순종을 묘사합니다. "그러므로 땅에 있는 지체를 죽이라 곧 음란과 부정과 사욕과 악한 정욕과 탐심이니 탐심은 우상 숭배니라. 이것들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진노가 임하느니라. 너희도 전에 그 가운데 살 때에는 그 가운데서 행하였으나 이제는 너희가 이 모은 것을 벗어버리라 곧 분함과 노여움과 악의와 비방과 너희 입의 부끄러운 말이라. 너희가 서로 거짓말을 하지 말라 옛 사람과 그 행위를 벗어 버리고 새 사람을 입었으니 이는 자기를 창조하신 이의 형상을 따라 지식에까지 새롭게 하심을 입은 자니라"(골 3:5-10). 이 말씀들이 성취되는 하루 하루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이러한 변혁은 우리의 생각에서 부터 시작됩니다. 나의 생각을 버리고 하나님의 생각을 받아들이는 과정입니다. "이는 내 생각이 너희의 생각과 다르며 내 길은 너희의 길과 다름이니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사 55:8). 영생을 얻기 위해 예수님을 찾아온 한 부자 청년 관원이 근심하여 돌아간 것은 그가 재물이 많았기 때문이라고 말씀합니다(마 19:22). 즉 재물에 대한 그의 생각이 버리지 않았기 때문에 하늘의 보화를 볼 수 없었던 것입니다. 우리가 말씀에 기록된 '옛 사람과 그 행위'를 벗어 버릴때 마다 '하나님의 은혜를 입은 새 사람'을 발견하게 되는 것입니다. 누구나 '그리스도'라는 보화를 발견한 자는 자신의 우상들을 버릴 수 밖에 없는 것처럼, 구원 받은 자들의 여정은 자기의 생각을 버리는 데서부터 시작된다는 사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