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을 근심하게 하는 것' - 에베소서 4장 30절
에베소서 4장 30절
하나님의 성령을 근심하게 하지 말라 그 안에서 너희가 구원의 날까지 인치심을 받았느니라.
그리스도인이 새 생명의 의로운 삶을 살기 위해 '옛 사람'의 옷을 벗어 버리는 일을 하지 않으면 하나님의 성령께서 근심하십니다. 어쩌면 이 말씀은 대부분의 그리스도인이 알고 있으나 무엇이 성령을 근심하게 하는 것인지는 잘 알지 못하는 말씀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성령께서는 근심하실 수 있고, 근심하신다는 것은 성령께서 인격이시라는 사실을 나타냅니다(요 14:17; 16:13). 성령의 신자들에 대한 보살핌은 인격적입니다. 즉 성령께서는 지성(고전 2:11)과 감정(롬 8:26-27)과 의지(고전 12:11)를 갖고 계시며, 말씀하시며(행 13:2), 죄를 지적하시고(요 16:8-11), 중보하시며(롬 8:26), 신자를 인도하십니다(요 16:13). 또한 성령께서는 그리스도를 영화롭게 하시며(요 16:14), 하나님의 일을 하심(행 16:6,7)으로 그 분의 인격을 나타내십니다. 이러한 성령께서 그리스도를 믿는 모든 사람들에게 그리스도 안의 영원한 구속을 보장해주시는 것입니다. "그 안에서 너희도 진리의 말씀 곧 너희의 구원의 복음을 듣고 그 안에서 또한 믿어 약속의 성령으로 인치심을 받았으니"(엡 1:13). 그렇다면 이제 그리스도 안에 있는 우리는 언제든지 성령을 근심하게 할수 있다는 사실을 인지해야 합니다. 우리는 구원 받은 이후에도 세상에 달라붙어 익숙한 대로 살려 합니다. 그러나 달라진 것은 이제 성령께서 우리에게 그리스도를 따르라고 말씀하신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이를 무시하거나 주저할 때에 성령께서는 근심하십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는 이미 새로운 피조물이 되었고 하나님과 화목한 자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죄가 우리의 옛 사람 안에 있고, 그래서 우리는 날마다 자신의 옛 사람을 벗어버리는 일을 쉬지 말아야 하는 것입니다. 이는 계속되는 전투와 같습니다. 이 영적인 싸움에서 물러나 주저 앉아 있을 때에 성령께서 근심하십니다. 겉으로는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하나님을 모르고, 그리스도를 따르는 삶에 대해서도 전혀 모르는 형식상의 기독교인들이 많습니다. 그리스도인이 세상에 앉아 세상의 생각들을 받아들이며 그 세상에서 잘되기를 주님께 바라고 있다면 그는 지금 주님과 함께 가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주님은 자신을 따르라고 하셨습니다. 그것은 세상의 시간이나 관점을 넘어서는 삶을 이 땅에서부터 살라는 부르심입니다. 거친 파도 위를 몇 발 걷는 것도 놀라운 일이겠지만 - 그러나 그러한 일들은 파도를 보는 순간 무너집니다 - 그 보다는 주님과 함께 배에 타고 파도와 폭풍이 아무런 힘을 쓰지 못하는 항해를 하는 것이 더 놀라운 삶입니다. 성령께서는 이러한 삶으로 그리스도인들을 초대하십니다.
"그들이 평온함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는 중에 여호와께서 그들이 바라는 항구로 인도하시는도다" (시편 10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