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하는 말을 하라' - 에베소서 5장 4절
에베소서 5장 4절
누추함과 어리석은 말이나 희롱의 말이 마땅치 아니하니 오히려 감사하는 말을 하라.
오늘 말씀에는 혀가 범하는 세 가지 부적절한 죄가 있습니다. 누추한(외설적인), 어리석은, 그리고 희롱의 말입니다. 여기에는 음란하고 풍기를 문란케 하거나 어리석고 지저분한 말, 도발적이고 부도덕한 말 등이 모두 포함됩니다. 이러한 말들은 거룩한 생활과 경건을 파괴하므로 그리스도인은 마땅히 이러한 죄를 자백하고 버려야 합니다. "만일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그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 우리를 모든 불의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요일 1:9). 바울은 성도들에게 '오히려 감사하는 말을 하라'고 가르칩니다. '오히려'라는 말에는 육신이 원하는 것에 대해 오히려 그에 대항하여 반대되는 것을 하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즉 혀로 부적절한 죄를 범하려는 마음이 생길 때 오히려 그 대신 하나님에 대한 감사하는 말을 하라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이 어떻게 외설적인 말이나 어리석은 말, 희롱의 말과 같은 것을 할까 생각됩니다. 그러나 성경이 말에 대해 경고하고 있는 것은 결코 가볍지가 않습니다. 예수님의 가르침에서도 말의 중요성은 살고 죽는 문제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네 말로 의롭다 함을 받고 네 말로 정죄함을 받으리라"(마 12:37). "입에서 나오는 것들은 마음에서 나오나니 이것이야말로 사람을 더럽게 하느니라"(마 15:18). 그 사람의 말은 그 사람의 마음과 같고, 그 사람의 열매와 같습니다. 마귀는 세상에서 끊임없이 사람들에게 더러운 생각들을 심어주고 사람들의 말은 그들이 얼마나 더러워졌는지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것은 단지 자극적인 욕설이나 폭력적이고 거칠며 음란한 말들로만 나타나는 것은 아닙니다. 오늘날 미디어의 오락물들에는 누추하고 어리석고 희롱하는 말들로 가득차 있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도리어 그것을 즐거워하고 기꺼이 소비합니다. 반면에 하나님에 대한 감사의 말들은 신속히 사라져가고 있습니다. 원래 사람의 말은 하나님의 존재를 나타내기 위한 것입니다. 그러나 타락한 세상에서 인간의 말은 하나님을 부정하기 위해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은 만사에 하나님의 존재를 인정하고 하나님께 감사함으로 살아가는 사람들로서 그들의 열매로 그들을 알 수 있습니다(마 7:20). "나무도 좋고 열매도 좋다 하든지 나무도 좋지 않고 열매도 좋지 않다 하든지 하라 그 열매로 나무를 아느니라"(마 12: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