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 묵상/말씀과 성령을 따라서

'양육하여 보호하심' - 엡 5:29

Pilgrim0913 2024. 7. 26. 01:11

에베소서 5장 29절

누구든지 언제나 자기 육체를 미워하지 않고 오직 양육하여 보호하기를 그리스도께서 교회에게 함과 같이 하나니

 

그리스도께서는 교회를 양육하고 보호하십니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이기 때문입니다. 자기 몸을 미워하지 않고 오직 양육하고 보호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자신의 몸을 해롭게 하는 일들을 주저 없이 행하곤 합니다. 몸에 해로운 음식을 먹고, 몸에 해로운 것들을 자발적으로 보고 듣습니다. 몸에 해로운 생각들에 사로잡혀 있으며 몸을 해롭게 하는 생활 습관을 쉽게 버리지 못합니다. 이것은 마치 몸을 미워하는 것과 같습니다. 성경에서 몸(body)은 단순히 육체(flesh) 만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지성 감정 의지를 포함하는 것이 인간의 몸입니다. 따라서 몸에 해롭다는 것은 우리의 육체 뿐만 아니라 지성과 감정과 의지에 해로운 것들을 말하는 것입니다. 인간의 죄성은 자기 몸을 해롭게 하는 것을 더 원하고 즐거워하는 '육신의 생각'을 가집니다. 그러나 그리스도 안에서 구원 받은 자들은 그들 안에 계신 성령께서 육신을 따르지 않고 성령을 따라 행하도록 하십니다. "육신을 따르는 자는 육신의 일을, 영을 따르는 자는 영의 일을 생각하나니 육신의 생각은 사망이요 영의 생각은 생명과 평안이니라"(롬 8:5-6). 이것이 그리스도께서 그의 몸을 양육하고 보호하시는 것입니다. "만일 너희 속에 하나님의 영이 거하시면 너희가 육신에 있지 아니하고 영에 있나니 누구든지 그리스도의 영이 없으면 그리스도의 사람이 아니라"(롬 8:9). '양육한다는 것'은 성숙하도록 돕는다는 것을 뜻하고, '보호한다는 것'은 안정감을 주는 것을 뜻합니다. 그리스도는 교회를 말씀으로 양육하십니다. 그리스도가 곧 말씀이 육신이 되신 분이시기 때문에 그리스도를 닮아 간다는 것은 그의 말씀으로 양육되는 것입니다. 교회가 진리의 말씀으로 양육될 때에 진리의 영이신 성령께서 충만하게 임하십니다. 또한 그리스도는 교회를 사랑으로 보호하십니다. 그리스도는 교회를 사랑하시되 죽기까지 사랑하시므로 교회는 그 사랑을 결코 의심하거나 불안해하지 않습니다. 그리스도의 사랑은 친절하고 따뜻하고 부드럽습니다. 고린도전서 13장의 '사랑'이 바로 예수님의 모습입니다. 그러한 주님을 신뢰하는 자마다 평안을 얻습니다. 그 사랑을 믿는 자마다 세상을 넉넉히 이기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 모든 일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우리가 넉넉히 이기느니라"(롬 8:37). "무릇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마다 세상을 이기느니라 세상을 이기는 승리는 이것이니 우리의 믿음이니라"(요일 5:4). 이와 같이 그리스도 안에서 남편들은 그리스도를 닮아가므로 아내들을 양육하고 보호합니다. 이것은 곧 주님께서 한 몸된 부부를 그리스도 안에서 양육하고 보호하시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