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도의 열매'
빌립보서 1장 11절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의의 열매가 가득하여 하나님의 영광과 찬송이 되기를 원하노라.
빌립보에 있는 신자들을 위한 사도 바울의 기도는 교회가 '하나님의 영광과 찬송이 되는 것'으로 끝이 납니다. 이것이 하나님께서 구원으로 부르신 성도들의 궁극적인 종착점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구원 받은 성도들은 또한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의의 열매를 맺는다고 하였습니다. '의의 열매'라는 것은 '의인의 열매'입니다. "의인의 열매는 생명 나무라 지혜로운 자는 사람을 얻느니라"(잠 11:30).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성도는 하나님께서 의롭다고 하심으로 의의 열매를 맺습니다. 그 열매는 생명의 열매, 곧 사람들을 하나님과 화평케 하는 열매입니다. "화평하게 화평으로 심어 의의 열매를 거두느니라"(약 3:18). 다시 말해서, 하나님께서 구원하신 성도는 그리스도 안에 있으므로 그리스도를 나타내는 존재가 되고, 하나님은 이러한 교회를 구원의 도구로 삼아 생명의 열매로 가득하게 하셔서 '하나님의 영광과 찬송이 되게' 하시겠다는 것입니다. "이는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전부터 바라던 그의 영광의 찬송이 되게 하려 하심이라"(엡 1:12). 예수님께서도 이를 제자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너희가 열매를 많이 맺으면 내 아버지께서 영광을 받으실 것이요 너희는 내 제자가 되리라"(요 15:8).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입니다. 즉 성도가 의의 열매를 맺기 위해서 해야할 일은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가 무엇인지를 알고 행하는 것입니다. 이는 곧 "복음"을 깊이 깨달아 알아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교회가 '복음'이 아닌 다른 것들을 행할 때에는 의의 열매가 없습니다. 겉으로는 풍성해 보일지라도 생명의 열매는 맺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교회는 언제나 복음을 수호하고 복음을 위한 대가를 치르며 복음을 행하고 복음을 전파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복음을 바로 알아야 하는 것입니다. 복음에 대한 오해가 있도록 하는 것이 마귀의 계략입니다. 한 가지 예를 들자면, 복음은 '단순한 위로'와는 다릅니다. 복음은 그것을 믿는 자들에게 위로를 주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생을 마칠때까지 감옥에 있었고 참수형을 당했습니다. 여러분의 삶이 이렇다면 어떤 위로를 받고 싶으십니까? 하나님의 주권과 섭리를 인정하는 사람들에게는 복음이 주는 소망이 참된 위로가 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러한 사람들을 통해 의의 열매들이 맺어집니다. 사도 바울이 감옥에서 생애 마지막까지 기록했던 그 편지가 성경이 되어 지금 우리를 살리고 있는 것이 바로 그 증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