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욱 담대히 전하게 됨'
빌립보서 1장 14절
형제 중 다수가 나의 매임으로 말미암아 주 안에서 신뢰함으로 겁 없이 하나님의 말씀을 더욱 담대히 전하게 되었느니라.
바울이 옥에 갇힌 상태에서 보여준 '복음을 전하는 강력한 증인'의 모습은 하나님이 핍박당하는 자녀들에게 신실하다는 것과 하나님의 자녀들을 투옥시킨다고 해도 복음 전파를 막을 수 없음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는 다른 신자들이 담대함으로, 믿음으로 인해 옥에 갇히는 것조차 두려워하지 않도록 격려했습니다. 오늘날에도 사도 바울이 보여준 것과 같은 강력한 증인들이 있고 그들은 그리스도 안에 있는 모든 성도들이 두려움 없이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더욱 담대히 살 수 있도록 격려해줍니다. 물론 그러한 증인들이 다른 신자들보다 더 위대하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그러나 신자들의 믿음을 격려하기 위해, 즉 신자들이 말씀을 듣기만 하고 행하지는 않는 삶을 살지 않도록 하기 위해, 복음을 믿음으로 고난을 받는 증인들을 통해 신자들을 격려하신다는 것입니다. 복음은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됨으로(롬 1:16) 복음을 믿으면 그것을 믿는 자의 삶에 '복음을 믿는 능력'이 나타납니다. 그것은 복음을 믿는 일에 두려움이 없고 더욱 담대히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살게 되는 능력입니다. 복음을 믿는다는 것은 곧 그리스도께 복종한다는 것과 같은 의미임을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즉 그리스도를 믿는 자들의 능력은 그리스도께 복종하는데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복종은 그리스도에 대한 전적인 신뢰에서 나옵니다. 주님께서 사도 바울과 같은 증인들을 세우셔서 주님을 신뢰하는 삶의 실체를 보여주십니다. 그리스도인들이 오해하기를 특별한 사람들만이 그리스도께 전적으로 복종하며 산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리스도를 신뢰하고 그 분께 복종하는 것은 사람의 능력으로 하는 것이 아닙니다. 바꾸어 말하자면, 그 누구라도 예수 그리스도를 바로 알게 된다면 그 분께 사로잡힐 수 밖에 없는, 그러한 능력을 가지신 분이 예수 그리스도이신 것입니다. 바울이 신자들에게 보여주는 모습은 자신이 얼마나 위대한지가 아닙니다. 그러한 것은 누구에게도 격려가 되지 않습니다. 바울은 자신이 얼마나 그리스도와 그 분의 복음에 사로잡혀 있는지를 말하고 있습니다. 즉 자신과 같이 '죄인 중의 괴수'와 같은 자도 사로잡아 복종케 하실 수 있는 주님을 증거하고 있는 것입니다. 바로 이것이 모든 신자들에게 더욱 담대히 그리스도를 증거하도록 하는 격려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