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 안에서 행하시는 이'

빌립보서 2장 13절
너희 안에서 행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니 자기의 기쁜 뜻을 위하여 너희에게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시나니

이 구절은 신자의 삶에 있어 실제로 선한 일과 영적인 열매를 맺게 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시라는 것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신자 안에서 행하신다'는 의미는 신자 안에 내주하시는 성령에 의해 주님께서 그 신자를 통해 역사하신다는 것입니다. 주님은 제자들에게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 그가 내 안에, 내가 그 안에 거하면 사람이 열매를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이라' 하셨습니다.(요 15:5). 주님이 약속하신 성령께서 제자들에게 임하셨을 때 비로서 '그가 주 안에 주님이 그 안에' 거하는 일이 이루어 졌습니다. '성령의 내주'가 아니고서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그 사람 안에 거하시지 않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그 사람 안에 계시지 않는다면 그는 하나님의 기쁜 뜻을 위한 일을 원하지도 않을 것이고, 할 수도 없는 것입니다. 주님이 말씀하신 대로, 사람이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를 볼 수 없습니다(요 3:3). 그러므로 '성령으로 거듭난 자'(요 5:5)가 아니라면 그가 아무리 보기에 좋은 일을 행하고, 세상이 볼 때 성공적이며 위대해 보일 지라도 그것이 주님 보시기에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설사 그러한 일들을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했다 할지라도, 그가 거듭난 자가 아니라면 주님은 '내가 너를 도무지 알지 못한다'고 하실 것입니다. "그 날에 많은 사람이 나더러 이르되 주여 우리가 주의 이름으로 선지자 노릇하며 주의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 내며 주의 이름으로 많은 권능을 행하지 아니하였나니까 하리니 그 때에 내가 그들에게 밝히 말하되 내가 너희를 도무지 아지 못하니 불법을 행하는 자들아 내게서 떠나가라 하리라"(마 7:22-23). 하나님께서는 자기의 기쁜 뜻을 위하여 성령으로 거듭난 자에게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신다고 말씀합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 하나님을 찬양하리로다 그의 많으신 긍휼대로 예수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하게 하심으로 말미암아 우리를 거듭나게 하사 산 소망이 있게 하시며'(벧전 1:3). 하나님께서는 그리스도인에게 그 분을 만족시키는 일을 행하기 소원하는 마음을 주십니다. 자기 안에 있는 소원이 하나님께서 두신 것인지 아니면 자신의 만족을 위한 스스로 갖게 된 것인지가 그 사람을 통해 주님이 일하신 것인지 아닌지를 구별합니다. 그렇다면 거듭난 신자들에게 하나님께서 두신 소원은 어떠한 것이며 어떻게 알 수 있습니까? 그 소원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갈망입니다. 즉 하나님을 더 깊이 알기를 원하는 소원입니다. 주님은 '아들을 알면 아버지를 알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요 14:7). 그렇다면 하나님의 아들이신 그리스도를 알 수 있는 길은 무엇입니까? 바로 하나님의 말씀을 깊이 깨닫는 것을 통해서입니다. 그 말씀이 육신이 되신 분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시기 때문입니다. 거듭난 사람은 그 사람을 거듭나게 한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소원을 갖습니다. "너희가 거듭난 것은 썩어질 씨로 된 것이 아니요 썩지 아니할 씨로 된 것이니 살아 있고 항상 있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되었느니라"(벧전 1:23). 하나님께서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신다'는 것은, 하나님은 그 분의 계획과 목적을 이루시기 위해 믿는 자의 열망과 행동에 활력을 불어넣으신다는 것입니다. 그 열망과 행동은 바로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열망과 그 말씀을 행하는 행동입니다. 이로써 하나님은 거듭난 성도가 기꺼이 경건한 삶을 살도록 하십니다. "이러므로 우리도 항상 너희를 위하여 기도함은 우리 하나님이 너희를 그 부르심에 합당한 자로 여기시고 모든 선을 기뻐함과 믿음의 역사를 능력으로 이루게 하시고"(살후 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