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 칼럼/지하 교회의 신앙으로

하나님이 축복하시는 고난

Pilgrim0913 2022. 12. 14. 10:38

인자로 말미암아 사람들이 너희를 미워하며 멀리하고 욕하고 너희 이름을 악하다 하여 버릴 때에는 너희에게 복이 있도다. (누가복음 6장 22절)

 

기독교 신앙에는 고난이 축복이라는 믿음이 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백성이 된 사람들에게 고난은 하나님을 더 가까이 하게 만들고, 더 나아가 고난이 그리스도께 속해 있다는 증거가 되기 때문입니다. 오늘 말씀은 하나님께서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고난 받는 자들을 축복하신다는 내용입니다. 마태복음에서는 이것을 의를 위하여 박해를 받는 것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바꾸어 말하면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으로 인하여 고난을 당하는 것입니다. 세상에는 많은 고난이 있고 또 여러 가지 이유로 박해를 받는 사람들이 있지만 그것을 축복이라고 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받는 고난과 박해는 하나님의 축복인 것입니다.

 

누가복음 6 20절에서 26절까지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무엇이 복이고 무엇이 화가 되는지를 선포하시는 말씀이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복이 있다고 하신 사람들은 세상에서 볼 때 도저히 축복으로 보이지 않는 모습들입니다. 가난한 자, 지금 주린 자, 지금 우는 자, 이러한 모습은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받는 고난의 상태를 말해주고 있는 표현들입니다(20-22). 반면에 화를 당하는 자들은 부요한 자, 지금 배부른 자, 지금 웃는 자, 믿음으로 인한 고난은 피하고 사람들의 칭찬을 듣는 자들입니다(24-25). 이 사람들은 거짓 믿음을 가신 거짓 신자들과 거짓 선지자들을 나타내고 있습니다(26). 여기에서 예수님은 이 땅에서의 삶이 어떠한지에 따라 복과 화가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이 땅에서 사는 동안 하나님의 나라에 속했는가, 아니면 이 세상에 속했는가에 따라 복과 화가 결정된다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기독교라는 종교를 갖고 있다고 해도 하나님 나라에 속하지 않고 이 세상에 속해 있다면 하나님은 그러한 사람들을 축복하지 않습니다. 만약 제자들이 하나님의 나라에 속해 있다면 예수 그리스도를 따라 살아야 하고 이 세상의 가치를 버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로 인해 제자들은 그리스도로 말미암은 고난을 받을 것이지만, 그것은 축복이며 그들이 하나님 나라에 속했다는 증거가 된다고 하십니다.

 

하나님께서 그리스도로 인해 고난 받는 자들을 축복하신다는 말씀은 이미 이루어진 것입니다. 그 증거로 믿는 자들의 마음에 기쁨을 주십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날마다 육신의 정욕을 십자가에 못 박으며 나는 죽고 예수님이 사시는 인생을 살아가는 것은 이 땅에서는 괴롭고 힘든 일을 만나게 하겠지만 그것은 잠시뿐이요, 그 믿음의 여정을 마치고 누리는 축복은 영원한 것입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진정한 풍요와 만족을 누리며 눈물이 없고 웃음이 끊이지 않는 참 평안과 참 행복의 삶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들에게 보장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주님을 따르기 위해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그 대가들을 치르는 때에는 너희에게 복이 있도다. "그 날에 기뻐하고 뛰놀라 하늘에서 너희 상이 큼이라 그들의 조상들이 선지자들에게 이와 같이 하였느니라"(23)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