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베소서 4장 1절
그러므로 주 안에서 갇힌 내가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가 부르심을 받은 일에 합당하게 행하여
에베소서의 내용은 이제 교리에서 의무로, 원리에서 실천으로, 위치에서 행동으로 옮겨갑니다. 이것은 사도 바울의 서신에 나타나는 전형적인 방식이기도 합니다. 바울은 자신이 투옥되어있는 사실을 다시 언급하면서, 에베소의 신자들에게 신실한 그리스도인의 삶에는 대가가 요구되며, 자신은 주님에 대한 순종으로 갇혀 있음을 부드럽게 상기시키고 있습니다. 신자란 곧 '부르심을 받은 자'입니다. '부르심'이란 하나님께서 구원으로 부르시는 주권적인 부르심을 말합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구원하사 거룩하신 소명으로 부르심은 우리의 행위대로 하심이 아니요 오직 자기의 뜻과 영원 전부터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에게 주신 은혜대로 하심이라"(딤후 1:9). '행하라'는 말은 신약성경에서 '매일의 삶'을 가리키는 말로 자주 사용됩니다. 이는 에베소서 4장부터 6장까지의 주제인 그리스도인의 의무, 실천, 행동을 나타내는 말이기도 합니다. 바울은 신자들에게 '부르심을 받은 일에 합당하게 행하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즉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의 위치에 어울리는 삶'을 살라는 것입니다. 신자들을 부르신 주님께서는 그들에게 원하시는 것이 있고, 그들이 그렇게 할 수 있도록 능력을 주십니다. 따라서 신자들이 순종한다면 주님이 주신 능력으로 주님이 원하시는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부르심에 대해 신자들이 가져야 할 믿음입니다. "푯대를 향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달려가노라"(빌 3:14). '행하라'는 것은 '걷는다'는 의미인데, 바울은 자신이 '달려가고 있다'고 말합니다. 바울과 같이 자신을 구원하신 하나님의 부르심에 대해 깊이 깨달을 때에 우리의 삶의 발걸음은 이리저리 둘러보느라 지체하지 않고 달려가는 것과 같이 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로서 합당하게 살기 위하여 가장 우선적으로 해야 하는 일은 무엇입니까? 그것은 바로 '예수를 깊이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함께 하늘의 부르심을 받은 거룩한 형제들아 우리가 믿는 도리의 사도이시며 대제사장이신 예수를 깊이 생각하라"(히 3:1). 히브리서의 기자는 말합니다. '우리가 이 땅에서 부르심에 합당한 삶을 달려가기 위해서는, 우리를 구원하셨으며 우리의 믿음의 본이 되시고 우리의 믿음을 온전하게 하시는 분이신 주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야야 합니다. 그러면 모든 무거운 것과 얽매이는 것에서 벗어나 끝까지 인내하며, 끝까지 경주할 수 있습니다. 지금 천상에서 그 길을 먼저 달려 도착한 수많은 증인들이 우리를 지켜보며 기도하며 격려하며 응원하고 있습니다.'
"이러므로 우리에게 구름 같이 둘러싼 허다한 증인들이 있으니 모든 무거운 것과 얽매이기 쉬운 죄를 벗어 버리고 인내로써 우리 앞에 당한 경주를 하며 믿음의 주요 또 온전하게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 그는 그 앞에 있는 기쁨을 위하여 십자가를 참으사 부끄러움을 개의치 아니하시더니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으셨느니라"(히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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