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립보서 1장 13절
이러므로 나의 매임이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시위대 안과 그 밖의 모든 사람에게 나타났으니
'나의 매임이 그리스도 안에서 나타났다'는 것은 바울 주위에 있던 사람들이 그가 범죄자가 아니고, 오직 예수 그리스도와 복음을 전한 것 때문에 옥에 갇혔다는 사실을 알았다는 말입니다. 그는 자신이 복음을 위하여 '쇠사슬에 매인 사신'이 되었다고 말합니다. "이 일을 위하여 내가 쇠사슬에 매인 사신이 된 것은 나로 이 일에 당연히 할 말을 담대히 하게 하려 하심이라"(빌 6:20). 갇혀있는 바울을 밤낮으로 지키는 시위대나, 바울을 만나고 그로부터 복음을 들을 수 있는 기회를 가졌던 로마에 살던 모든 사람들에게 그가 복음을 위해 매인 바 되었다는 사실이 나타났습니다. 실제로 그리스도인의 삶은 복음을 위해 매인 삶입니다. 이를 바꾸어 말하면 그리스도인은 복음을 위해 매임으로써 복음을 나타낸다고 할 수 있습니다. 즉 그리스도 안에 산다는 것은 그리스도와 연합된 삶이며 이것이 복음을 위한 삶의 참 의미이기 때문에, 그리스도 안에 있다는 것은 그리스도 안에 갇힌 것이고 그가 그리스도께 매였음으로 그리스도를 나타내는 원리입니다. 그리스도께 매인 자는 또한 그리스도를 위하여 기꺼이 매이게 됩니다. 그리스도를 위하여 매인다는 것은 그리스도를 위하여 어떤 길을 가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가 가시는 길'을 가는 것입니다. 즉 그리스도를 위하여 어떤 일을 한다고 주장할지라도 그가 그리스도께 매여있지 않다면 그 일은 그저 자신을 위한 일일뿐 아무것도 아닙니다. 오늘 말씀에 주님께서 바울을 통해 나타내신 것은 그가 한 일이 아니라 '그가 갇힌 것'이라는 점을 생각하게 됩니다. 그가 어떤 일을 했기 때문에 복음이 전파된 것이 아니라 그가 복음을 위하여 기꺼이 갇히며 고난을 받음으로 예수 그리스도와 복음이 전파된 것입니다. '그리스도가 가시는 길'의 핵심은 아버지 하나님의 말씀에 철저히 순복하여 그분의 뜻을 이루는 데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 신자의 삶은 마치 '매이고 갇힌 자'와 같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이 주 예수 그리스도를 높이고 그 이름을 나타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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