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영성 - '온유의 성품'

잠언 15:1 
유순한 대답은 분노를 쉬게 하여도 과격한 말은 노를 격동하느니라
 
'유순한 대답'은 온유의 성품을 나타납니다. '온유'는 힘을 다스리는 것입니다. '온유의 성품'은 힘이 있지만 아무데서나 사용하지 않고 꼭 필요한 곳에 사용합니다. 온유는 사람들에 대한 나의 반응을 다스립니다. 그렇기 때문에 인간관계에서 매우 중요한 성품입니다. 그리스도인에게 인간관계가 중요한 것은 복음이 '관계적'이기 때문입니다. 즉 하나님과의 올바른 관계가 인간관계 안에 반영될 때 그리스도의 복음이 드러납니다. 또 온유는 하나님이 당신을 보호하기 위해 주신 성품입니다. 예수님께서 "온유한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땅을 기업으로 받을 것이라"(마 5:5)고 하셨습니다. '유순한 대답'과 같이 '온유한 반응'은 지혜로운 것입니다. 온유는 사람을 공격하지 않지만 굴복하는 것도 아닙니다. 다른 사람이 여러분의 감정을 좌우하려 한다면, 여러분을 괴롭히는 인간관계를 통해 온유를 훈련하라는 것입니다. 온유의 성품은 하나님께서 자신의 삶에 허락하신 상황을 기꺼이 받아들이는 마음으로부터 시작됩니다. 성경은 모세가 이 땅의 모든 사람보다 온유한 자라고 말합니다(민 12:3). 모세가 화를 전혀 내지 않았던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가장 어려운 상황과 조건에서 가장 이끌기 힘든 사람들을 이끌어야 하는 자리에 있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런데 이것이 그를 온유하게 하였습니다.
온유해지는 것은 평안한 삶을 누리게 하며, 지금의 형편에 가장 잘 적응할 수 있고, 가족이나 주위 사람들에게도 선한 영향을 줍니다.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매고 내게 배우라 그리하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마 11:29). 무엇보다도 자녀들은 부모의 온유함을 보고 배웁니다. 그리스도 안에 있는 우리에게 사람들을 어떤 태도로 대하는가는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내가 섬기는 사람은 물론 나를 섬겨주는 사람들을 어떻게 대하는가? 가까운 사람들을 이해하고 그들에게 온유한가? 무엇보다도 가정에서 온유함을 보이고 있는가? 하는 점들입니다. '온유한 자'란 하나님께서 구원하신 자들의 특성을 나타내는 것입니다(시 76:9). 하나님께서 '온유한 자를 정의로 지도하시고 온유한 자에게 그의 도를 가르치신다'(시 25:9)고 말씀하시며, '온유한 자들은 땅을 차지하며 풍성한 화평으로 즐거워할 것이라'고 약속하십니다(시 37:11). 이 한 주도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유순한 대답'을 주시고 온유하게 하시는 축복을 누리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