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린도전서 16장 22절
만일 누구든지 주를 사랑하지 않으면 저주를 받을지어다.
고린도 교회에는 많은 문제들이 있었습니다. 고린도 지역과 고린도 교회의 상황은 지금 제가 살고 있는 캐나다와 캐나다의 지역 교회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캐나다의 건국 이념에는 기독교 정신이 있었던 것이 분명합니다. 그러나 현재 캐나다는 탈기독교 국가를 넘어 반기독교 국가가 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기독교에 대해 차별적입니다. 물론 이것이 세상의 문제라고 할 수 있지만, 그 이전에 캐나다 교회가 세속화되고 세상과 타협한 결과일 것입니다. 고린도 교회의 문제들도 바로 이와 같은 이유로부터 시작된 것입니다. 고린도 지역의 타락한 문화가 교회 안에 들어 와 있었습니다. 지금 캐나다의 교회들은 캐나다의 타락한 문화의 강력한 영향 가운데 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성도는 오직 깨어서 말씀을 행해야 하는 사명이 있는 것입니다.
제가 살고 있는 밴쿠버에는 많은 한인 교회들이 있습니다. 같은 국가나 종족들이 모인 지역 교회들 중에서 한인 교회는 독보적으로 그 수가 많습니다. 이주민의 숫자로는 최고가 아니지만 지역 교회의 숫자로는 가장 많은 것입니다. 지역 교회는 하나님께서 그 지역에 보내신 그리스도의 증인들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한인 교회는 한국인들만을 위한 교회가 아닙니다. 캐나다를 위해 보내신 그리스도의 증인들인 것입니다. 그러한 한인 교회가 캐나다 전체 지역교회의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실에 대한 인식이 한인 교회들 안에 있어야 할 것입니다. 성도는 보내신 주님을 사랑하므로 보내어진 이곳 캐나다를 사랑하고 그 언어와 문화를 배우고 사람들과 만납니다. 또한 캐나다의 상황을 깊이 이해하고 그 가운데 보내어진 교회로서의 역할을 감당하는 것입니다.
고린도 교회의 많은 문제들을 해결 하는 사도 바울의 결론은 바로 사랑이었습니다(고전 13장). 곧 주님을 사랑하고 그 사랑을 삶에 실천하는 것을 말합니다. 그리고 이것은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오늘 말씀과 같이 만일 누구든지 주를 사랑하지 않으면 저주를 받게 될 것입니다. 분열의 문제, 도덕적 타락의 문제, 우상숭배와 음행의 문제, 말씀에 대한 무지의 문제, 십자가의 도를 거부하는 문제, 사람의 영광을 구하는 문제, 부활을 믿지 않는 문제 등과 같은 고린도 교회의 문제들은 모두 주님의 사랑을 깨닫지 못하는 데서 오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 사도 바울은 말합니다. 너희 모든 일을 사랑으로 행하라(고전 16:14). 그리스도를 통한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지 못하는 것은 복음을 깨닫지 못한 것이고 그것은 진리를 깨닫지 못한 것입니다. 주님을 사랑하는 일은 교회와 성도의 삶의 전부이며 그 자체가 축복이라는 사실입니다. 교회는 세상 가운데 있지만 세상의 영향을 이깁니다. 교회는 복음의 능력으로 세워졌고 복음의 영향을 받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세상이 점점 더 어두워지고, 점점 더 진리를 대적할지라도 교회와 성도는 주 예수 그리스도를 더욱 사랑함으로 세상에서도 사랑으로 승리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믿는 자들의 승리입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에게 승리를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노니 그러므로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견실하며 흔들리지 말고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가 되라 이는 너희 수고가 주 안에서 헛되지 않은 줄 앎이라"(고린도전서 15:5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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