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베소서 2장 13절
이제는 전에 멀리 있던 너희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그리스도의 피로 가까워졌느니라.
"멀리 있던"이라는 말은 하나님으로부터 떠나 있는 이방인을 묘사하는 데 사용된 그 당시 랍비 문서의 일반적인 표현입니다. 하나님으로부터 멀리 있던 그들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과 가까워졌습니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사람은 유대인이든 이방이이든 차별 없이 하나님과의 영적 연합, 영적 친밀함 속으로 들어오게 됩니다. 이것이 사도 바울이 말하고 있는 "하나님과의 화목"(고후 5:18-21)입니다. 예수 그리스도 만이 신자의 화평을 위한 근원이십니다. 십자가에서 그리스도가 죽으심으로 이루신 구속의 사역이 인간의 죄에 대한 대가를 대신 치르신 것뿐 아니라, 궁극적으로 죄의 존재 자체를 없앱니다. 이것이 '그리스도의 피'로 하신 일입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피로 하나님과 화목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하나님과의 관계를 생각할 때마다 그리스도의 피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과의 화목을 방해하는 많은 것들이 있습니다. 내 안에도 있고 나의 주위에도 있습니다. 그것을 하나로 정리하여 말하자면 '나를 교만하게 만드는 것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나를 교만하게 만드는 것들은 '나를 자랑하려는 것' 뿐만 아니라 '나를 가치없게 여기는 것'도 해당됩니다. 그리스도 안에 있는 우리에게 '나의 자랑'은 그리스도의 십자가이고, '나의 가치'는 그리스도의 피 값입니다. 그리스도의 십자가 보혈이 아니면 우리는 결코 하나님과 화목할 수 없는 인생들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그리스도의 피로 '하나님께서 의롭게 여기신다'는 영원하고 무한한 가치를 부여받은 존재가 되었습니다. "하나님이 죄를 알지도 못하신 이를 우리를 대신히여 죄로 삼으신 것은 우리로 하여금 그 안에서 하나님의 의가 되게 하려 하심이라"(고후 5:21). 이 진리가 어떠한 상황 가운데에서도 우리의 믿음을 지켜 기쁘고 평안하게 해줍니다. 사도 바울은 하나님께서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를 자기와 화목하게 하시고 또 우리에게 화목하게 하는 직분을 주셨다"고 말합니다(고후 5:18). 그 직분은 '화목하게 하는 말씀'을 우리에게 부탁하신 것'입니다. "곧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안에 계시사 세상을 자기와 화목하게 하시며 그들의 죄를 그들에게 돌리지 아니하시고 화목하게 하는 말씀을 우리에게 부탁하셨느니라"(고후 5:19).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그리스도의 대사들이 되어서 사람들을 하나님과 화목하게 하는 말씀을 맡은 자로 살아가는 사명을 받습니다. 이 놀라운 직분과 사명이 바로 그리스도의 피로 말미암아 우리에게 주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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