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립보서 1장 8절
내가 예수 그리스도의 심장으로 너희 무리를 얼마나 사모하는지 하나님이 내 증인이시니라
영어의 affection으로 번역된 '심장'이라는 단어의 원래 의미는 신체의 일부분으로 격렬한 감정에 반응하는 내부의 장기를 가리킵니다. 그리스도의 심장이 그리스도의 몸에 반응하듯이 빌립보 교회를 향한 사도 바울의 사모함에 대해 하나님이 증인이시라고 말합니다. 저를 돌아보면서 사역의 여정 중에 만난 여러 교회들을 생각할 때 바울과 같이 제가 그 무리에게 반응했는지는 확신이 없습니다. 그러나 확실히 깨달았던 것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그들을 사랑하신다는 사실이었고, 그들에게 보내신 저 또한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받은 것입니다. 교회를 향한 예수님의 사랑을 하나님 아버지께서 확증하십니다.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롬 1:8). 그 증거가 바로 성령께서 거듭난 성도 안에 거하시는 것입니다. "소망이 우리를 부끄럽게 하지 아니함은 우리에게 주신 성령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 마음에 부은 바 됨이니"(롬 5:5) 이로써 교회의 성도는 그리스도의 몸이 되고 '예수 그리스도의 심장'을 갖게 되는 것입니다. 신자는 모두 '그리스도의 심장'을 가졌습니다. 그래서 신자들은 서로를 사모합니다. 즉 서로를 간절히 필요로 하는 존재들인 것입니다. 그런데, 성도가 서로를 간절히 필요로 한다는 것은 진리이지만, 이것이 잘 느껴지지 않고 또 실감되지도 않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것은 우리의 속성이 하나님과의 관계보다도 현실적인 문제 해결에 더 마음을 두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성도의 교제'는 하나님의 축복을 받기 위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신뢰하기 위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축복으로 보이는 모든 것들을 거두어 가실지라도 하나님께 대한 신뢰가 흔들리지 않는 데에 이르기까지 서로에게 그리스도의 사랑을 상키시켜 주며 끝까지 함께 할 사람들이 바로 교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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