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립보서 1장 6절
너희 안에서 착한 일을 시작하신 이가 그리스도 예수의 날까지 이루실 줄을 우리는 확신하노라.
이 말씀에서 '착한 일'은 '구원'을 말합니다. "시작하신"으로 번역된 헬라어 동사가 쓰인 것은 이 구절과 갈라디아서 3장 3절 뿐인데("성령으로 시작하였다가") 이는 모두 구원 자체를 가리키기 위하여 사용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어떤 사람 안에서 구원하는 일을 시작하시면 그 일을 끝까지 마치시고 완전히 이루십니다. 그러므로 '이루실 줄을 확신하노라'는 말씀은 그리스도인의 영원한 구원 보장을 가리키는 것입니다. 이에 대한 예수님의 말씀이 있습니다. "내 아버지의 뜻은 아들을 보고 믿는 자마다 영생을 얻는 이것이니 마지막 날에 내가 이를 다시 살리리라 하시니라"(요 6:40). "나를 보내신 아버지께서 이끌지 아니하시면 아무도 내게 올 수 없으니 오는 그를 내가 마지막 날에 다시 살리리라"(요 6:44). 이러한 약속의 말씀들에서 등장하는 '마지막 날'이 바로 '그리스도 예수의 날'입니다. 혼돈하지 말아야 하는 것은 이 표현이 하나님의 최종적인 심판과 진노의 날을 말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입니다(예: 벧후 3:10 그러나 주의 날이 도둑 같이 오리니 그 날에는 하늘이 큰 소리로 떠나가고 물질이 뜨거운 불에 풀어지고 땅과 그 중에 있는 모든 일이 드러나리로다"). 하나님이 구원하신 신자들은 하나님의 진노 아래 있지 않습니다. 그리스도께 속한 자들은 이 세상의 멸망과 함께 하지 않는 것입니다. "그리스도 예수의 날"은 신자들의 구원이 완성되는 날, 상급과 영화롭게 되는 날을 말합니다. "생명의 말씀을 밝혀 나의 달음질이 헛되지 아니하고 수고도 헛되지 아니함으로 그리스도의 날에 내가 자랑할 것이 있게 하려 함이라"(빌 2:16). 바울은 이 날을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날'이라고 칭하기도 합니다. "주께서 너희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날에 책망할 것이 없는 자로 끝까지 견고하게 하시리라"(고전 1:8). 이렇게 그리스도 예수의 날까지 구원을 이루시는 하나님 앞에 신자들이 가져야 할 중요한 태도가 있습니다. 때가 이르기까지 하나님께서 구원을 이루어 가시는 일에 대해 아무것도 섣불리 판단하지 말아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때가 이르기 전 곧 주께서 오시기까지 아무 것도 판단하지 말라 그가 어둠에 감추인 것들을 드러내고 마음의 뜻을 나타내시리니 그 때에 각 사람에게 하나님으로부터 칭찬이 있으리라"(고전 4:5). 그리스도 예수의 날까지 신자는 오직 주의 구원을 기뻐하며 주를 기쁘시게 하는 자가 되기를 힘쓰는 것이 마땅합니다. 구원을 베푸신 하나님의 주권과 섭리를 전적으로 신뢰하며 주가 그 구원을 이루실 줄을 확신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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