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마음을 다하여 여호와를 신뢰하고 네 명철을 의지하지 말라’(잠언 3장 5절)
이번 주 제가 사는 캐나다의 BC주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새로운 통제조치가 발동되었습니다.
그러나, 온 지구를 뒤덮었던 질병도 이제 곧 그 끝이 올것입니다.
모든 일에는 주님의 음성이 있습니다. 그 음성을 듣고 깨닫는 자가되기를 기도합니다.
'캐나다 순교자의 소리'(VOMC)라는 선교단체에서 자원봉사를 한지 2년 정도되었습니다. 순교자의 소리는 국제적인 단체로서 한국을 비롯하여 여러 나라에 지부를 두고 있습니다. 단체의 이름이 말해주듯이 이곳은 그리스도를 믿는 다는 이유로 박해를 받고 있는 그리스도인들의 소식을 전하는일을 합니다. 저는 매일 이러한 그리스도인들의 이야기를 읽고 있습니다.그러는 중에 제가 새삼 생각하게 되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다는 것은 무엇인지, 또하나님께 예배한다는 것은 어떠한 것인지에 대해서 입니다.
요즘 팬데믹 상황으로 인해 오랫동안 교회가 자유롭게 모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모여서예배하지 못하고 온라인으로 예배를 대신하는 기간이 길어지다 보니 신앙생활이 어렵다는 말도 듣습니다. 그러나이런 얘기들은 주로 신앙의 자유가 보장된 나라에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일 것입니다. 팬데믹 상황이 시작되기이전에도 이미 자유롭게 모여서 예배드릴 수 없는 수 많은 나라와 사람들이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온라인예배의 혜택도 이들의 대부분에게는 없습니다. 이들은 믿음으로 인해 재산과 가족 그리고 자신의 목숨까지도잃을 수 있는 상황에서 신실하게 그리스도를 믿고 전하는 사람들입니다. 이들은 자신의 상황 속에서 하나님을예배하고, 세상을 두려워하지 않는 삶을 매 순간 살아가고 있습니다. 자유롭게모이지 못하는 것이 결코 이들의 예배를 막지 못합니다. 반면에 저의 주위에는 자유롭게 모이지 못하기때문에 예배를 제대로 드리기 힘들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정말 팬데믹이라고 하는상황은 우리의 신앙생활이 어렵게 하는 것일까요?
참된 예배를 드리기 위한 조건은 상황이나 환경에 달려 있는 것이 아니라, 개인의 하나님과의 관계에 달려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구원하신 사람이라면 언제 어디서나 하나님을 예배할수 있습니다. 박해를 받고 있는 그리스도인들은 자유롭게 종교활동을 할 수는 없을지라도, 언제나 하나님의 말씀을 가까이 하고 그 말씀을 따라 살고 있습니다. 이것이바로 참된 예배입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우리에게 종교 활동의 자유가 있든지 없든지 상관없이 누구나 이렇게참된 예배를 드릴 수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이라면 당연히 하나님의 말씀을 귀 기울여듣고 그 말씀을 지키려고 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에서 그들 앞에 항상 복과 저주가 놓여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자녀들이 저주의 길로 가지 않고, 복을택하기를 원하신다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복이란 무엇입니까? 그것은 하나님을 신뢰하는것입니다. 팬데믹이든지 핍박이든지 어떤 상황이나 어떤 환경에서나 하나님을 신뢰하는 자가 복된 자인 것입니다. 하나님을 신뢰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따르는것입니다. 이는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인간으로 오셔서 하나님 아버지께 순종함으로 본을보여주신 것입니다. 반면에 저주란 이와 반대의 상태를 말합니다. 즉하나님의 말씀을 가볍게 여기고 자신의 생각대로 행하는 것이 저주를 택하는 것입니다.
지금 우리가 처한 상황은 예배를 못 드리고 신앙생활을 방해 받는 상황이 아닙니다. 오히려 하나님의 음성을 더 열심히 듣고 자신의 신앙을 점검해야 하는 때인 것입니다. 믿는 자들은 모든 상황을 하나님께서 다스리신 다는 것을 믿습니다. 무슨일이든지 하나님을 의지하는 자들에게는 모든 일이 결과적으로 선이 되고 복이 될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의자유는 세상이 빼앗을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박해를 받는 그리스도들을 보면서 자유가 없다는사실에 안타까워할지 모릅니다. 그러나 그들은 언제나 그리스도 안에서의 자유를 누리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 자유는 저주의 길을 택하지 않을 수 있는 자유이고, 복된 길을택하는 자유입니다. 하나님을 신뢰하는 것에 방해 받지 않는 자유, 하나님을경외하고 그 말씀을 따라 행하는 자유입니다. 우리에게 종교활동이 보장되지 않는다 할지라도, 우리가 저주의 길을 버리고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자유를 누린다면 우리는 언제나 하나님께 참된 예배를 드릴 수있으며, 우리의 삶에는 참 기쁨과 평안이 있을 것입니다.
2021년 4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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