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드로전서 5장 7절
너희 염려를 다 주께 맡기라 이는 그가 너희를 돌보심이라.
베드로가 쓴 편지의 목적은 당시 교회에 대해 적대적인 환경에서 그리스도인이 어떻게 승리의 삶을 살 수 있는지를 가르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베드로는 첫 번째 편지의 끝에서 승리하는 그리스도인의 생활을 위해 필요한 세 가지 태도를 말합니다. 그것은 순종과 겸손과 오늘 말씀인 하나님에 대한 신뢰입니다. 그리고 이 세 가지 태도는 서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너희 염려를 다 주께 맡기라는 가르침은 하나님을 신뢰하는 것에 대한 교훈입니다. 여기에서 말하는 염려가 어떤 것들인지 또 어디에서 오는 것인지 생각해볼 때, 그것은 복음에 대해 적대적인 상황들, 또 믿음을 지키기 힘든 여건들과 환경, 그리고 실제적으로 고난을 받고 있는 것으로부터 오는 염려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이 말씀을 삶에 적용하기 전에 먼저 우리의 염려가 무엇인지를 생각해보아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주님만을 의지합니다 라고 쉽게 고백하지만 실상 우리가 주님만을 의지하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다른 것들을 의지하기 때문에 염려하고 있는 것인지를 들여다 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주님만을 의지한다면 그로 인하여 우리의 믿음을 공격하는 세상의 미혹과 위협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주님만을 의지하기 때문에 받는 고난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것들이 우리의 마음에 염려라는 형태로 자리를 잡아 우리의 믿음을 흔들어 놓고자 합니다. 베드로전서 5장 8절과 9절의 말씀입니다. “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와 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 너희는 믿음을 굳건하게 하여 그를 대적하라 이는 세상에 있는 너희 형제들도 동일한 고난을 당하는 줄을 앎이라.”
오늘 말씀에서 알 수 있듯이 그리스도인에게는 누구나 이런 염려가 있습니다. 제 안을 들여다 보면 조금 염려가 있는 정도가 아닌 염려로 가득 차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러나 중요한 교훈은 그 염려를 다 주께 맡기라는 것입니다. 즉 하나님을 신뢰하라는 말씀입니다. 맡기라는 말씀은 항복한다는 의미를 갖습니다. 염려를 다 주님께 맡기라는 것은 곧 주님께 굴복하라, 주님께 나의 모든 권리를 넘기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신뢰하는 것은 곧 나의 모든 권리를 포기하고 하나님께 항복하는 것입니다. 그러할 때 그리스도인은 모든 염려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교만한 자를 대적하시되 겸손한 자들에게는 은혜를 주신다고 하셨습니다(벧전 5:5). 염려를 다 주께 맡기는 것은 곧 겸손의 태도입니다. 주님께서 그러한 자들을 돌보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반면, 주님을 의지하지 않는 사람들이 갖고 있는 염려는 전혀 다른 문제입니다. 세상의 보화들을 의지하므로 그것으로 인하여 염려하는 것들입니다. 하나님을 믿는 다고 하면서도 세상의 것들을 의지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하나님보다는 하나님이 주신 것들에 더 마음을 두고 사는 사람들입니다. 이들의 염려는 자기 만족을 위한 것입니다. 이것은 또한 교만의 태도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염려들을 들고 와서 주님께 맡긴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자신이 원하는 대로 하나님이 일해주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여기에 하나님에 대한 신뢰라는 것은 전혀 없습니다. 그럼에도 말로는 하나님을 믿습니다 그러니 그렇게 되게 해달라고 하는 것입니다.
염려를 주님께 맡기라는 말씀을 올바로 알지 못하면 주께서 나를 돌보신다는 말씀이 무엇인지도 알 수가 없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주님께 대한 순종과 겸손의 태도로서 믿음을 지키기 위한 대가들을 기꺼이 치르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그리스도인이 그의 주님이신 그리스도께 굴복하는 태도입니다. 그리고 또한 그의 염려를 다 주께 맡기는 것입니다. 그러한 자들을 주님께서 돌보십니다. 베드로 사도가 말합니다. “모든 은혜의 하나님 곧 그리스도 안에서 너희를 부르사 자기의 영원한 영광에 들어가게 하신 이가 잠깐 고난을 당한 너희를 친히 온전하게 하시며 굳건하게 하시며 강하게 하시며 터를 견고하게 하시리라”(벧전 5:10). 우리는 이러한 주님을 신뢰하므로 이 땅에서 승리의 삶을 살 수 있습니다.
'복음 묵상 > 예수님이 중요합니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 땅에 사는 동안' (0) | 2024.05.09 |
---|---|
'주의 인자한 말씀을 듣게 하소서' (0) | 2024.03.19 |
복음은 논리적인가? (2) | 2024.01.31 |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 (1) | 2024.01.30 |
"내가 너를 도울 것이라" - 이사야 41:14 (0) | 2024.01.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