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령이 새롭게 되어' - 에베소서 4장 23절

에베소서 4장 23절
오직 너희의 심령이 새롭게 되어
 
구원에는 마음이 포함됩니다.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롬 12:2). 마음은 생각, 이해, 신념의 중심일 뿐 아니라 동기와 행동의 중심이기도 합니다. "하나님을 아는 것을 대적하여 높아진 것을 다 무너뜨리고 모든 생각을 사로잡아 그리스도에게 복종하게 하니"(고후 10:5). 어떤 사람이 그리스도인이 되면 하나님은 그에게 그리스도를 떠나서는 결코 소유할 수 없는 완전히 새로운 영적.도덕적 능력을 주십니다. 사도 바울에 따르면 하나님께서 자기를 사랑하는 자들을 위하여 예비하신 모든 것은 눈으로 보지 못하고 귀로 듣지 못하고 사람의 마음으로 생각하지도 못합니다(고전 2:9). 그런데 그리스도인들에게는 하나님께서 성령으로 그것을 보이십니다(고전 2:10). 그리스도인이 성령을 받은 것은 하나님께서 은혜로 주신 것들, 곧 하나님의 구원에 대해 알게 하려 하심입니다(고전 2:12). 그러나 육에 속한 사람은 성령의 일들을 받지 않으므로 하나님의 구원이 어리석게 보이고 그것을 알 수도 없다고 말하고 있습니다(고전 2:14).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들에게 주어진 영적.도덕적 능력이란 심령이 새로워진 결과이고, 이는 세상이 말하는 영적.도덕적 능력과는 전혀 다르다는 사실입니다. 세상에 속한 영적.도덕적 능력들도 있습니다. 그것들의 공통점은 사람에게 영광을 취하는 데 그 목적이 있는 것입니다. 세상에서는 신비한 능력을 소유한 자나 탁월한 도덕성을 갖춘 자라 할지라도 결국 그 영광은 자신이 받습니다. "그들은 사람의 영광을 하나님의 영광보다 더 사랑하였더라"(요 12:43). 그리스도인에게 주어진 영적. 도덕적 능력은 하나님의 구원을 깨닫게 되는 것과 그 말씀에 순종하게 되는 능력입니다. 이를 바꾸어 말하면 '그리스도의 마음을 갖는 것'입니다.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로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빌 2:5). 즉, 그리스도께서 구원에 대한 아버지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 그 말씀에 순종하신 것과 같은 마음입니다. 하나님 나라에서의 영적 능력은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하여 '복종하는 능력'입니다. 십자가를 피하는 능력이 아니라, 십자가에 달리는 능력입니다. 사람들을 주께로 인도하는 능력이 여기에 있습니다. "내가 땅에서 들리면 모든 사람을 내게로 이끌겠노라 하시니"(요 12:32). 또, 하나님 나라의 도덕적 능력이란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는 능력'입니다. 이 세대를 이끄는 능력이 아니라, 이 세대를 본 받지 않는 능력입니다. 우리 모두가, 그리고 우리의 자녀들이 오직 심령이 새롭게 되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이러한 능력을 소유하게 되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