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베소서 5장 18절
술 취하지 말라 이는 방탕한 것이니 오직 성령으로 충만함을 받으라.
여기서 바울이 말하는 것은 성령의 내주(롬 8:9) 또는 성령으로 세례 받음(고전 12:13)을 뜻하는 것이 아닙니다. 모든 그리스도인은 구원받을 때 성령께서 그 안에 내주 하시며 성령에 의한 세례를 받기 때문입니다. 도리어 바울은 지금 신자에게 지속적으로 성령의 영향력 아래에서 살 것을 명령하고 있습니다. 술 취한다는 것은 술의 지배를 받는 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에 그리스도인은 성령의 지배를 받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려면 말씀이 그들을 지배해야 합니다. 그렇게 되는 것이 성령으로 충만한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말씀이 너희 속에 풍성히 거하여 모든 지혜로 피차 가르치며 권면하고 시와 찬송과 신령한 노래를 부르며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나님을 찬양하고"(골 3:16).
성령의 충만을 받는다는 것은 주 예수 그리스도의 임재를 의식하며 사는 것입니다. 이는 말씀을 통해 그리스도의 마음이 자기 생각과 행동의 모든 것을 지배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성령의 충만을 받는다는 것은 성령으로 행한다는 것과 동일한 말입니다. 이것은 이 땅의 모든 그리스도인에게 요구되는 생활방식입니다. 바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런 생활방식에 있어서 모범을 보이셨습니다. "예수께서 성령의 충만함을 입어 요단 강에서 돌아오사 광야에서 사십 일 동안 성령에게 이끌리시며"(눅 4:1). 성령께서 말씀을 통하여 신자들에게 역사하시는 증거는 신자들의 삶으로 나타납니다. 그것은 순결한 생활을 추구하며, 죄를 깨닫고 죄와 싸우며, 자아에 대하여 죽고 세상에 대하여 죽으며, 하나님의 뜻에 복종하며 모든 일에 하나님의 능력을 의지하는 것입니다. 물론 이것이 한 번에 완전하게 이루어지지 않을지라도 참된 신자가 추구하는 삶의 방향은 결코 변하지 않습니다. 이것은 성화의 과정으로서 그리스도인의 삶은 오직 성령께서 이끌어 가시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하자면, 그리스도인은 오직 성령의 지배를 받는다는 사실입니다. 그러므로 다른 어떤 것에도 지배를 받으려 해서는 안됩니다. 그렇게 한다면 방탕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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