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 묵상/말씀과 성령을 따라서

'복종하기를 주께 하듯' - 엡 5:22

Pilgrim0913 2024. 7. 3. 00:15

에베소서 5장 22절

아내들이여 자기 남편에게 복종하기를 주께 하듯 하라.

 

바울은 '그리스도를 경외함으로 피차 복종하라는 원리'(21절)를 먼저 아내들에게 적용하고 있습니다. 이 명령에는 별도의 조건이 없습니다.  아내의 능력, 교육, 성경 지식, 영적 성숙 또는 남편과의 관계에 존재하는 다른 모든 자격이 이 명령에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이 순종은 아내가 기꺼이 사랑을 가지고 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자기 남편'이라는 표현은 아내의 순종이 하나님이 남편으로 세우신 한 남자에게 제한된다는 것과 그 남편이 아내의 친밀한 소유임을 강조하는 의미입니다. 아내는 자신의 것이 된 남편에게 복종하는 것입니다. 이 복종을 '주께 하듯 하라'고 말씀합니다. 즉 남편을 향한 아내의 순종은 주님을 향한 순종이 됩니다. 그러므로 남편의 개인적인 가치나 영적 상태가 어떠하든 아내는 이 명령이 주님의 뜻이므로 주님께 순종하는 의미에서 남편에게 사랑으로 복종해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주께 하듯 하라'는 말씀은 또한 이 명령이 성령 충만이 아니고는 결코 인간의 의지로 수행할 수 없는 것임을 알게 합니다. "육신의 생각은 하나님과 원수가 되나니 이는 하나님의 법에 굴복하지 아니할 뿐 아니라 할 수도 없음이라"(롬 8:7). 주님께 대한 복종이 곧 주님께 대한 사랑에서 출발하듯이 주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에 무릎을 꿇지 않고는 결코 배우자도 사랑할 수 없습니다. 사람의 노력으로 하는 사랑은 주께 복종하듯 하는 것과는 거리가 멉니다. 사람인 남편을 보지 않고 주님을 보며 남편을 사랑하는 것이 주님을 사랑하는 일입니다. 물론 바울은 결혼에서 권위의 역할을 감당하는 자리에 있는 남편에 대해 훨씬 더 많은 것을 말합니다. 이 권위는 아내에 대한 말할 수 없는 책임과 함께 주어지는 것입니다. 그리스도께서 자신의 생명을 포함하여 자신의 모든 것을 교회를 위해 주셨는데 이는 남편이 아내를 사랑하는 기준이 되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지침은 분명합니다. 결혼에서 일어나는 문제와 근원은 양쪽 배우자 각자가 자신의 역할에 대한 책임이 있습니다. 그리스도 안에 있는 남편과 아내가 서로 '사랑하지 않는 것'이  문제의 원인이 됩니다. 육신의 만족이 없으므로 사랑할 수 없다고 말하는 것은 철저히 육적인 생각입니다. "육신의 생각은 사망이요 영의 생각은 생명과 평안이니라"(롬 8:6) 그리스도인 주님께 복종하는 것은 자신을 버리는 것으로 부터 시작되는 하나님의 은혜이며 성령의 역사입니다. 주 안에 이는 모든 아내들은 이 은혜를 구함으로 비로서 남편을 사랑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