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 묵상/말씀과 성령을 따라서

'그리스도를 경외함으로' - 엡 5:21

Pilgrim0913 2024. 6. 28. 21:51

에베소서 5장 21절
그리스도를 경외함으로 피차 복종하라.
 
성경은 어떤 신자도 다른 신자에 비해 본질적으로 우월하지 않다는 것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모든 신자들은 모든 면에서 동등합니다. "너희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종이나 자유인이나 남자나 여자나 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이니라"(갈 3:28). 한 몸 안에 있는 신체들에 대하여 어떤 부분이 더 우월한지를 말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같은 몸의 여러 부분들은 서로 비교할 대상이 아닌 것처럼 그리스도의 몸의 지체인 신자들도 서로 비교할 대상이 아닙니다. 몸의 모든 부분이 그 몸을 위해 존재하는 것과 같이 모든 신자들은 그리스도를 위해 존재하는 것입니다. 그러한 점에서 신자들은 차별이 없습니다. 모든 신자들의 본분은 그리스도를 지속적으로 경외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것이 다른 신자들과의 관계에서 기초가 됩니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혜의 근본이요 거룩하신 자를 아는 것이 명철이니라"(잠 9:10). 오늘 말씀은 신자들에게 "피차 복종하라"고 명합니다. 이는 성령으로 충만한 그리스도인이 겸손하고 순종적 임을 말씀하는 것입니다. 몸의 각 지체들에게는 주어진 권위가 있고 역할이 있습니다. 이에 성도가 겸손하게 피차 복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것은 그리스도 안에서의 모든 인간 관계에 적용이 됩니다. 남편과 아내의 관계, 부모와 자녀의 관계, 고용주와 피고용주의 관계, 가르치는 자와 배우는 자의 관계 등 모든 관계에서 그리스도를 경외함으로 피차 복종하라는 것입니다. '피차 복종하라'는 말씀은 '서로 사랑하라'는 주님의 계명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리스도를 경외하는 신자라면 다른 신자들을 사랑하게 될 것입니다. 서로가 한 몸이기 때문입니다. 머리이신 그리스도께서 각 사람에게 주신 권위와 은사와 역할들을 서로가 귀하게 여기며 조화를 이룰 것입니다. 거기에는 어떤 비교나 차별도 없습니다. 성도의 신앙고백인 사도신경에서 '거룩한 공회를 믿는 다는 것'은 바로 차별이 없으신 예수 그리스도의 보편적인 사랑을 믿는 다는 것입니다. 그 사랑을 믿는 자들은 그 사랑으로 인하여 구원을 받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그 사랑을 나타낼 것입니다. 그것이 교회입니다.
"그에게서 온 몸이 각 마디를 통하여 도움을 받음으로 연결되고 결합되어 각 지체의 분량대로 역사하여 그 몸을 자라게 하며 사랑 안에서 스스로 세우느니라"(엡 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