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 20:9
내가 다시는 여호와를 선포하지 아니하며 그 이름으로 말하지 아니하리라 하면 나의 중심이 불붙는 것 같아서 골수에 사무치니 답답하여 견딜 수 없나이다.
예레미야는 말씀을 증거할 때마다 조롱을 받고 비방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그는 말씀을 증거하지 않기로 결심했지만 그렇게 할 수가 없었습니다. "나의 중심이 불붙는 것 같아서 골수에 사무치니 답답하여 견딜 수 없나이다"(렘 20:9). 사도 바울 역시 동일한 영적인 부담감을 가지고 복음을 증거했습니다. "내가 복음을 전할지라도 자랑할 것이 없은 내가 부득불 할 일임이라 만일 복음을 전하지 아니하면 내게 화가 있을 것임이로다"(고전 9:16). 하나님이 주시는 복음에 대한 부담이 너무나 커서 그 부담감을 저버리고 복음을 증거하지 않으면 자신이 저주를 받을 것 같았던 것입니다. 또 바울은 '다른 복음'을 전하는 자들에게도 저주가 있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우리나 혹은 하늘로부터 온 천사라도 우리가 너희에게 전한 복음 외에 다른 복음을 전하면 저주를 받을지어다. 우리가 전에 말하였거니와 내가 지금 다시 말하노니 만일 누구든지 너희가 받은 것 외에 다른 복음을 전하면 저주를 받을지어다"(갈 1:8-9). 그 만큼 복음을 전하는 자들에게 복음을 변질시킬 수 있는 위험과 미혹이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종교 개혁자들은 하나님이 주시는 영적 부담감으로 인해 왜곡된 복음에 맞서 진리의 복음을 전할 수 있었습니다. 분명 그로 인한 많은 대가를 치러야 했습니다. 그러나 이는 신약 교회 이래로 참된 교회와 성도가 걸어온 길이었고, 하나님께서 '복음에 대한 부담'을 주시지 않았다면 결코 하지 않았을 일인 것입니다. '복음에 대한 부담'은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들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이고 또한 사명입니다. 하나님 아버지께서 잃어버린 영혼들이 그의 품으로 돌아오기를 간절히 원하시는 만큼 하나님의 자녀인 우리에게 복음에 대한 부담감을 주실 것입니다. 이것은 우리를 날마다 복음 앞에 무릎 꿇게 함으로써 사람들을 살리는 도구로서 살게 하기 위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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