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 7:2~3
너는 여호와의 집 문에 서서 이 말을 선포하여 이르기를 여호와께 예배하러 이 문으로 들어가는 유다 사람들아 여호와의 말씀을 들으라.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너희 길과 행위를 바르게 하라 그리하면 내가 너희로 이 곳에 살게 하리라.
하나님은 그 분을 경배하러 성전 문으로 들어가는 유다 사람들에게 "너희 길과 행위를 바르게 하라"고 말씀하십니다. '길과 행위를 바르게 하는 것'은 곧 '이웃들 사이에 정의를 행하며, 고아와 과부를 압제하지 않고, 우상 숭배로 인해 화를 자초하지 않는 것'(5-7절)이고, 그럴 때에 그들은 하나님의 임재 가운데 영원히 살게 될 것입니다(7절). 하나님의 백성들은 삶의 전 영역이 하나님이 임하시고 받으시는 예배가 되어야 합니다. 사람이 하나님의 임재 가운데 영원히 살 수 있는 길은 오직 그리스도 안에서 밖에는 없습니다. 이를 바꾸어 말하면,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들은 언제나 하나님의 임재 가운데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그리스도인이 항상 하나님을 경배하는 삶을 사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입니다. 참된 예배는 삶과 분리되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성전으로 들어가는 유다인들에게 '너희는 이것이 여호와의 성전이라고 강조하는 거짓말을 믿지 말라' 하십니다(4절). 즉, 마치 하나님의 임재가 예배당 건물에만 있는 것처럼 그곳이 성전이라고 주장하는 거짓말을 믿지 말라는 것입니다. 성전은 성령이 거하여 계시는 그리스도 안에 있는 모든 신자들입니다. 그러므로 그들이 보내어진 모든 일상의 영역이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의 현장입니다. 공적 예배의 시간에 가진 하나님과의 사귐과 그것을 통해 받은 마음, 그리고 그 분의 관점과 관심, 목적과 방법 등을 삶 속에서 지키고 적용하며 누리고 나누는 것이 또한 일상의 예배입니다. 이것이 바로 오늘 말씀에서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예배입니다. 하나님은 예배자, 곧 하나님께 인격적으로 반응하며, 그 반응의 연장으로 일상을 살아가는 사람을 찾으십니다. 하나님의 눈길은 그분을 예배하는 인격과 마음에 닿아 있습니다. 하나님은 그러한 사람의 마음 속에서 생수가 끊임없이 흘러 나오게 하셔서, 그의 삶을 통해 그를 만나는 사람들의 마음과 삶을, 그리고 그들을 통해 또 다른 사람들의 마음과 삶을 적시게 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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