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 선지자들을 삼가라 양의 옷을 입고 너희에게 나아오나 속에는 노략질하는 이리라. 그들의 열매로 그들을 알지니 가시나무에서 포도를, 또는 엉겅퀴에서 무화과를 따겠느냐" (마태복음 7:15-16)
마태가 기록한 예수님의 산상수훈, 그 마지막 가르침은 거짓 선지자에 대한 것입니다. 여기에서 거짓 선지자는 양의 옷을 입고 양무리 안에 들어와 있는, 노략질 하는 이리로 묘사됩니다. 이리는 왜 양의 옷을 입게 되었을까 생각해봅니다. 우선 그들이 양처럼 보이기 위해서였을 것이고 또한 그들이 양을 해하려는 것을 숨기려는 목적이었을 것입니다. 사실 이리가 양을 공격한다면 양은 피할 수가 없지만, 양들에게는 목자이신 예수 그리스도가 계시기 때문에 거짓 선지자들은 양의 옷을 입고 성도들에게 접근하는 것입니다. 양의 옷을 입은 이리들은 양떼 속에 들어가 아직 목자의 음성을 구분하지 못하는 양들을 미혹하여 무리로부터 떨어지게 하고 해를 입히고자 합니다. 또 양무리 안에 거짓을 퍼트려서 목자를 오해하게 만들거나 양들을 갈라놓기도 합니다. 이러한 일들이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의 시작부터 지금까지 일어나고 있는 것입니다.
기독교 이단들로 인해 교회가 많은 어려움을 겪는 것을 봅니다. 이단들을 확실하게 구별하고 다루는 일이 중요함은 더 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런데 일반적으로 교회가 거짓 선지자에 대해 이야기할 때 그 대상을 이단으로 규정된 집단에만 한정하는 것은 오류가 있습니다. 거짓 선지자, 거짓 교사, 거짓 목자 등의 문제의 핵심은 '다른 복음'(고후 11:4; 갈 1:6-9)을 전하는데 있는 것이고, 이것은 이단으로 규정된 곳 뿐만이 아니라 기존 교회 안에서도 얼마든지 발견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더하거나 빼는 일이 현대판 서기관들인 '기독교 전문가'의 권위에 의하여 아무렇지도 않게 행해지고 있습니다. 어디까지가 말씀이고 어디까지가 말씀을 벗어난 것인지 성도들이 구별해내기란 참으로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내 양은 내 음성을 들으며 나는 그들을 알며 그들은 나를 따른다"(요 10:27)고 하셨습니다. 결국 하나님의 자녀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깨닫고 하나님을 올바로 알게 되어 하나님을 경외함으로써 '다른 복음'은 분별이 됩니다.
주의 말씀과 같이 지금은 말세의 끝, 거짓 선지자의 시대입니다(마 24:11). 삯꾼 목자와 거짓 선지자가 힘을 얻고 유명해지며 설 자리가 많아지는 때입니다. 우리는 '그들의 열매로 그들을 알리라'(마 7:20)는 주님의 말씀으로 인하여 거짓 선지자를 구별을 할 수 있습니다. 나쁜 열매를 맺는 나무는 그가 하나님의 구원 밖에 있다는 증거입니다(마 7:19). 거짓 선지자들에게는 그들의 삶에 구원의 열매가 없습니다. 즉, 그들에게는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게 하시는 성령의 역사가 일어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는 것이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행하는 것입니다(마 7:24). 거짓 선지자들은, 자신들이 하나님의 말씀의 대변자이고 대행자라고 하겠지만, 정작 그들의 말과 행동에는 '그리스도의 성품'이 없습니다. 반면,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행하는 자들은 그리스도를 따릅니다. 그리스도를 따르는 자들의 가장 중요한 특징은 '약함'을 추구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참된 교회와 성도는 기적이나 능력을 의지하지 않고 그리스도를 의지합니다. 교회는 자신의 약함을 자랑함으로서 강함을 자랑하는 세상과 구별되는 것입니다.
요한일서 4장 1절
사랑하는 자들아 영을 다 믿지 말고 오직 영들이 하나님께 속하였나 분별하라 많은 거짓 선지자가 세상에 나왔음이라
'하루를 시작하는 말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상의 영성 - '성령과 믿음이 충만한' (0) | 2025.05.16 |
---|---|
일상의 영성 - '참음과 견딤' (0) | 2025.05.14 |
일상의 영성 - '영생을 얻은 자' (0) | 2025.05.10 |
일상의 영성 - '원수를 사랑하라?' (0) | 2025.05.09 |
일상의 영성 - '특별한 여정' (1) | 2025.05.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