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고보서 1장 14절
오직 각 사람이 시험을 받는 것은 자기 욕심에 끌려 미혹됨이니.
오래 전에, 한국 선교사들이 중도 포기하는 원인 중 첫 번째가 다른 선교사와의 갈등 문제라는 통계가 있었습니다. 언어나 문화, 음식이나 환경, 재정이나 건강, 또는 가족이 겪는 어려움, 그리고 현지인과의 갈등과 같은 문제보다 선교사 간의 관계 문제가 더 심각하게 선교 사역을 훼방한다는 것입니다. 그만큼 선교사라는 명칭으로 불리는 사람들 중에도 거짓 신앙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그런데 이것은 그리 놀랄만한 일은 아닙니다. 최전선에서 교회를 공격하는 마귀의 세력은 교회 안에 가만히 들어와 성도를 속이는 일꾼들이라고 성경은 말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고린도후서에서 사도 바울은 이와 같은 자들에 대해 다음과 같이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은 거짓 사도요 속이는 일꾼이니 자기를 그리스도의 사도로 가장 하는 자들이니라. 이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니라 사탄도 자기를 광명의 천사로 가장하나니 그러므로 사탄의 일꾼들도 자기를 의의 일꾼으로 가장하는 것이 또한 대단한 일이 아니니라 그들의 마지막은 그 행위대로 되리라”(고후 11:13~15).
직업적인 선교사만 선교사의 삶을 사는 것이 아닙니다. 이곳 캐나다에 이민 온 사람들 중에서도 신실하게 그리스도를 따르는 사람들의 삶은 선교사의 삶과 같습니다. 그들은 주님의 보내심을 믿고 캐나다에 보내어진 자로서 사명을 갖고 살아가면서 그리스도를 섬기고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를 섬깁니다. 그리고 교회의 일원이 되어 자신들의 영역에서 그리스도의 증인으로 살아갑니다. 그러한 중에, 그들이 이민 생활 중 겪는 여러 가지 어려움들과 극복해야 할 문제들은 마치 선교사들이 겪는 것들과 같습니다. 여기에 믿음의 여정을 훼방하는 가장 큰 요인 역시 선교사들의 경우와 유사합니다. 바로 다른 교인과의 갈등의 문제입니다. 또한 이것이 이민 교회의 성도들이 겪는 시험 중 가장 큰 시험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오늘 말씀 야고보서 1장은 시험에 처해있는 그리스도인들에게 문안하면서, ‘내 형제들아 너희가 여러 가지 시험을 당하거든 온전히 기쁘게 여기라’는 말씀으로 시작합니다. 믿음의 여정에는 시험이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시험은 믿는 자들에게 기쁨을 빼앗아 믿음에서 멀어지게 할 수 있습니다. 여러 가지 시험 중에는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으로 인해 목숨을 버려야 하는 시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성경은 그리스도 안에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시험을 당하거든 온전히 기쁘게 여기라고 말씀하는 것입니다.
다른 갈등의 문제보다도 같은 기독교인이라고 생각했던 사람들에게 받는 상처와 피해는 신실한 그리스도인들에게 감당하기 힘든 시험입니다. 성경은 이러한 일들에 대해 ‘믿음의 시련’이라고 표현합니다(약 1:3). 그리고 이러한 믿음의 시련은 인내를 만들어 내기 위한 하나님의 뜻이라는 것도 말씀하고 있습니다. “인내를 온전히 이루라 이는 너희로 온전하고 구비하여 조금도 부족함이 없게 하려 함이라”(약 1:4). 믿는 자들은 시험을 만날 때에 이 진리를 알고 하나님을 신뢰하는 것이 중요할 것입니다. 시험을 만날 때에 시험에 들면, 기쁨을 빼앗기고 믿음에서 멀어져 육신적인 생각에 머물게 됩니다. 오늘 말씀 야고보서 1장 14절의 ‘오직 각 사람이 시험을 받는 것은 자기 욕심에 끌려 미혹됨이니’라는 말은 시험을 당할 때에 시험에 드는 것은 자기 욕심 때문이라는 뜻입니다. 즉 시험을 당할 때에 그 시험에 걸리는 것은 자기 욕심에 끌려 미혹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시험을 당하지만 시험에 들지는 않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시험 들게 하시는 것이 아닙니다(13절). 우리의 욕심이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욕심은 악한 욕망이라는 말입니다. 우리가 시험을 당할 때에 자신의 욕심을 따라 분노와 원망으로 마음을 채우면 시험에 드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하나님에 대한 분노와 원망이 됩니다. 이것이 여러 가지 시험을 통하여 궁극적으로 마귀가 그리스도인들에게 하려는 일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자녀들에게 지혜 구하기를 원하십니다. “너희 중에 누구든지 지혜가 부족하거든 모든 사람에게 후히 주시고 꾸짖지 아니하시는 하나님께 구하라 그리하면 주시리라”(약 1:5). 그리고 믿음으로 구하고 조금도 의심하지 말라고 하십니다(약 1:6). “시험을 참는 자는 복이 있나니 이는 시련을 견디어 낸 자가 주께서 자기를 사랑하는 자들에게 약속하신 생명의 면류관을 얻을 것이라”(약 1:12). 하나님께서 구원하신 백성들을 여러 가지 시험에서 건져내실 것이며(벧후2:9), 그 시험을 통과하게 하실 것입니다(벧전 1:6).
'선교 칼럼 > "내 증인이 되리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성경이 말하는 '박해'는? (1) | 2025.03.22 |
---|---|
범사에 오래 참음으로 (0) | 2024.08.24 |
제자들의 발을 닦아 주심 (1) (0) | 2023.07.27 |
제자들의 발을 닦아 주심 (2) (0) | 2023.07.27 |
단기 선교 여행 나눔 (0) | 2023.06.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