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 3장 25절
내가 보니 결박되지 아니한 네 사람이 불 가운데로 다니는데 상하지도 아니하였고 그 넷째의 모양은 신들의 아들과 같도다.
지난 주 밴쿠버에서 차로 8시간 가량 떨어진 곳에 있는 원주민 지역에 단기선교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함께 한 팀원들을 보면서, 각자의 삶의 현장을 떠나 그곳에 가기 위해 여러 가지 포기해야 할 것들과 손해를 감수해야 하는 것들이 있음을 알게 됩니다. 저도 이번 여정에 앞서 가족들에게 몇 가지 일들이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저에게 가족이 함께 선교 일정을 통과한다는 마음을 주셨습니다. 이사야서 43장 2절의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네가 물 가운데로 지날 때에 내가 너와 함께 할 것이라 강을 건널 때에 물이 너를 침몰하지 못할 것이며 네가 불 가운데로 지날 때에 타지도 아니할 것이요 불꽃이 너를 사르지도 못하리니.”
다니엘의 세 친구 사드락과 메삭과 아벤느고는 하나님을 사랑하므로 기꺼이 타오르는 불 가운데로 들어갑니다. 이처럼 주를 사랑하는 것은 극단적인 것입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주를 사랑하지 않으면 저주를 받을 것이라고 말합니다(고전 16:22). 모든 주를 믿는 자들의 여정이 그렇습니다. 돌아보면 주님을 사랑하므로 선택한 길들이 보입니다. 우리는 부족하고 미약하나 주님께서 우리를 구원해주심으로 인해 우리는 자신의 명예나 재산이나 안전이나 이익을 지키려고 타협하기 보다는 불 가운데로 들어가는 삶을 살게 되었습니다. 이것이 믿는 자들이 누리는 축복입니다. 우리는 무엇이 저주인지 알고 있습니다. 주를 사랑하지 않아서 불 가운데 들어가지 않으려고 발버둥치는 것이 저주입니다. 반면에 주를 사랑하여 불 가운에 들어간 세 사람은 자유와 평안을 누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주님의 보호를 받습니다. 주를 믿는 자들이 불 가운데로 지날 때 사람들은 그와 동행하시는 살아계신 주님을 볼 것입니다. 또한 믿는 자들도 그 불 가운데에서 그 어느 때보다도 큰 평안과 기쁨을 누리게 됩니다.
선교 여행을 가는 것도 불 가운데로 들어가는 것과 같습니다. 짧은 시간일지라도 가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입니다. 가지 않아도 되는 이유가 얼마든지 있고, 시간으로도 물질로도 안전이나 건강의 문제로도 또한 가정에 여러 가지 일로 인해서도 가지 못할 수 있습니다. 누군가 이런 모든 것들을 뒤로하고 선교 여정에 뛰어들었다면 그는 불 가운데로 들어간 것입니다. 그곳에서 주님이 주시는 위로와 격려로 자유와 기쁨을 누리는 사람들을 봅니다. 사실, 누군가 가지 않으면 아무도 만날 수 없는 곳에 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즉 누군가에게 갈 수 있는 사람도 있지만, 반면 누군가가 찾아오지 않으면 그들을 만날 수 없는 사람들이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어쩌다 갈 수 있는 사람들이 되어서 선교 여행이라는 축복을 누리고 있을까 생각해봅니다. 교통이 어렵고 길이 험한 초대 교회의 시대에도 복음을 들고 산을 넘는 발걸음이 있었고 그들이 가지 않으면 만날 수 없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갈 수 있는 그리스도인으로서 선교를 향한 발걸음은 선택적인 것이 아닙니다. 이는 그리스도인이 주님을 사랑하여 불 가운데로 들어가는 것이 결코 선택이 아닌 것과 같습니다. 주를 믿는 자, 주를 사랑하는 자들은 주님과 함께 불 가운데를 통과할 것입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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