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베소서 1장 9절
그 뜻의 비밀을 우리에게 알리신 것이요 그의 기뻐하심을 따라 그리스도 안에서 때가 찬 경륜을 위하여 예정하신 것이니
성경에서 "경륜"은 우주 만물을 통치하시는 하나님의 계획과 하나님의 경영을 의미하는 말로 쓰입니다. 인간의 역사는 하나님의 경륜 아래 있습니다. 오늘 말씀에 '그리스도 안에서 때가 찬 경륜'이란 하나님께서 경영하시는 인간 역사의 완성을 의미합니다. 즉 하나님께서 주관하시고 다스리시는 이 땅의 역사, 곧 구속사의 완성을 말하고 있습니다. 바울은 하나님께서 택하신 자들에 대한 구원이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구속 역사의 완성을 위하여 예정된 것이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또한 그는 자신이 이방인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사도가 된 것이 하나님의 은혜의 경륜에 의한 것이라고 고백합니다(엡 3:2). 여기에서 "경륜"의 헬라어 '오이코노미아'는 '청지기의 직무 또는 직분'(청지기로서 다스린다)이라는 뜻입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그가 택하신 자들을 구원하셔서 하나님의 구원을 이루는 청지기가 되게 하신다는 것을 나타냅니다. 하나님께서는 구원하신 자들을 통해서 하나님의 구속사를 완성해 가시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은 우주 만물을 다스리시는 하나님의 경륜을 위하여 부름을 받습니다. 다시 말하자면 하나님의 부르심은 '이 땅에서 하나님의 구속 활동에 참여하라는 부르심'인 것입니다. 하나님의 구속 활동에 참여한다는 것은 그리스도의 증인이 되는 삶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의 증인이 된다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할 때 우리는 자신이 믿고 있는 것을 전하는데에 주로 촛점을 맞추기 쉽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경륜의 관점에서 그리스도의 증인이 된다는 것은 하나님이 내게 주신 시간과 공간에서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변화된 나의 삶이 실재하는 것을 말합니다.
'복음 묵상 > 말씀과 성령을 따라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에베소서 1장 11절 (1) | 2023.12.28 |
---|---|
에베소서 1장 10절 (0) | 2023.12.27 |
에베소서 1장 8절 (1) | 2023.12.23 |
에베소서 1장 7절 (0) | 2023.12.22 |
에베소서 1장 6절 (0) | 2023.12.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