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베소서 1장 10절
하늘에 있는 것이나 땅에 있는 것이 다 그리스도 안에서 통일되게 하려 하심이라.
그리스도 안에서 통일된다는 것은 무엇일까요? 그리고 그것은 지금 이 땅에서 신자들의 삶과 어떤 관계가 있는 것일까요? 하늘에 있는 것이나 땅에 있는 것이 다 그리스도 안에서 통일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고 하십니다. 원래 이 말씀은 원문에 '다시 통일되게'로 되어 있습니다. 즉 원래 통일 되었던 것들이 이 세상에서 나뉘어져 있고, 그것을 그리스도 안에서 다시 통일되게 하시겠다는 것입니다. 본래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세상에는 하늘에 있는 것과 땅에 있는 것이 나뉘어 있지 않았습니다. 인간이 동산에서 하나님과 함께 걸었던 장면을 보더라도 우리는 그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인간이 하나님을 거역함으로 하늘의 것과 땅에 있는 것에 넘을 수 없는 경계가 만들어진 것입니다. 그 경계는 인간이 결코 자신의 힘으로 하나님께 돌아갈 수 없는 치명적인 것이었습니다. 그러한 상황에서 하나님의 아들이 하늘로부터 이 땅에 인간으로 오신 것입니다. 경계는 허물어졌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께 돌아갈 길이 열렸습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하늘과 땅이 다시 하나가 된 것입니다. 그리스도 안에서는 인간이 만들어낸 어떤 장벽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장벽, 인간과 인간 사이의 장벽, 인간과 다른 피조물간의 장벽들이 그리스도 안에서 모두 무너졌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그리스도인이 된 이후에도 종종 이전에 하나님과 단절되었던 상태가 더 익숙한 듯 살아가곤 합니다. 장벽을 만들고 경계를 합니다. 세상이 생존을 위해 서로 경쟁하고 경계하듯이 교회 안에서도 서로 경쟁하고 경계하는 일들이 일어납니다. 세상이 이익을 위해 서로를 만나듯이 교회 안에서도 자신의 유익을 위해 사람들을 만나고 관심을 갖는 것을 봅니다. 그리스도인은 이전에 나뉘어진 세상에서 분열과 소외 속에 있다가 이제 그리스도 안에서 통일된 나라의 백성이 되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너희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종이나 자유인이나 남자나 여자나 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이니라"(갈 3:28). 하늘과 땅이 만나는 교회 안에서 장벽을 세우고 관계를 무너뜨리려는 것은 마귀의 생각입니다. 성령의 역사는 복음의 장벽을 허물고 무너진 관계를 회복시키는 것입니다.
'복음 묵상 > 말씀과 성령을 따라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에베소서 1장 12절 (1) | 2023.12.29 |
---|---|
에베소서 1장 11절 (1) | 2023.12.28 |
에베소서 1장 9절 (0) | 2023.12.25 |
에베소서 1장 8절 (1) | 2023.12.23 |
에베소서 1장 7절 (0) | 2023.12.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