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베소서 1장 12절

'말씀과 성령을 따라서'

 

에베소서 1장 12절

이는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전부터 바라던 그의 영광의 찬송이 되게 하려 하심이라.

 

'그리스도를 통한 구속'의 최고 목적은 하나님의 영광입니다. 그리스도의 십자가에서 하나님은 그 분의 영광을 가장 크고 선명하게 드러내셨습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신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자신이 어떤 분이신지를 나타내시는 것을 뜻합니다. 그렇게 하시므로 그리스도 안에 구속된 우리가 하나님의 영광을 찬송하는 사람이 되게 하시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것은 또한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들이 전부터 바라던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여기에는 두 가지 의미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하나는 하나님의 영광을 찬양하는데 이르기까지 그 믿음이 자라기를 바란다는 의미와 다른 하나는 세상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는 자가 되기를 바란다는 의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리스도 안에 있는 우리의 믿음을 자라게 하실 것이고 세상에서 그의 영광을 나타내는 도구가 되게 하실 것입니다. 그러나 중요한 문제는 우리가 그것을 바라고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즉, 하나님은 그의 자녀들에게 신실하게 자신을 나타내실 것이지만, 자녀인 우리들은 그 하나님과 그가 보내신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일에 삶을 드릴 것인지에 대한 질문입니다.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믿음은 그 뿌리가 약하여 쉽게 시들어질 것이고, 하나님의 영광은 경험할 수 없게 되기 때문입니다. 성경은 믿음에 대해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라고 말씀합니다(히 11:1). 무엇을 바라느냐가 곧 무엇을 믿느냐를 말하는 것입니다. 계시록의 라오디게아 교회에게 주님은 "네가 차든지 뜨겁든지 하기를 원한다"고 경고하십니다(계 3:15). 라오디게아 교회는 물질적인 풍요를 바탕으로 이 세상의 가치를 믿었습니다. 그 결과 그들의 신앙 생활은 생기를 잃어버렸습니다. 하나님께서 그의 구속하심을 통하여 그분의 영광을 우리에게 보이신 것은 우리로 하여금 그리스도만 바라게 하시기 위함입니다. 그것만이 우리가 신앙의 생기를 잃지 않게 되는 길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