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베소서 6장 14절
그런즉 서서 진리로 너희 허리 띠를 띠고 의의 호심경을 붙이고
11절과 13절에 이어서 사도는 그리스도인을 향하여 사탄과 그의 종들에 대항해 싸우는 영적 전투에서 굳게 설 것을 요구합니다. 이 전신갑주가 하나님을 불신하게 하고 순종을 포기하게 하며, 교리적 혼란과 거짓을 조장하고, 하나님에 대한 봉사를 방해하며, 분열을 일으키고 하나님을 육신적으로 섬기게 하며, 위선적으로 살게 하고, 세속적이 되게 하고, 성경적 순종을 거부하게 하려는 사탄의 모든 노력에 대항할 때 우리의 무기가 됩니다.
오늘 말씀에 '진리로 너희 허리 띠를 띠라'고 하였습니다. 이는 군인이 입은 헐거운 반코트와 같은 군복을 고정시키기 위한 수단으로 허리띠가 필요한데서 비롯된 말입니다. 고대의 전투는 주로 백병전이었으므로 헐거운 옷은 동작을 방해하여 위험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띠를 띤다는 것은 전투 태세를 갖추기 위해 느슨한 부분을 잡아당겨 고정시키는 행동입니다. "허리에 띠를 띠고 등불을 켜고 서 있으라"(눅 12:35). 이와 같이 영적으로 느슨한 모든 부분을 당기는 허리띠는 진리입니다. 여기서 진리는 '진실성'이라는 표현이 더 좋습니다. 즉 '진리로 허리 띠를 띤다'고 하는 것은 위선이 아닌 진지한 헌신의 정신으로 무장하는 것입니다. 그 정신을 느슨하게 만드는 모든 것들을 진리로 묶어 버리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너희 마음의 허리를 동이고 근신하여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실 때에 너희에게 가져다 주실 은혜를 온전히 바랄 지어다"(벧전 1:13).
'호심경'은 대개 가죽이나 무거운 금속 조각으로 된 보호 장구로, 단단하고 소매가 없습니다. 이것은 군인의 몸통 전체를 감싸서 심장과 내장기관을 치명적인 공격으로 부터 보호하기 위한 장비입니다. 여기에 '의의 호심경'이라는 말은 '의로움' 또는 '거룩함'이 하나님의 자신만의 독특한 성품이시므로, 이것이 사탄과 그의 간계로부터 그리스도를 지켜주는 중심적 보호 장구가 된다는 것입니다. 신자가 예수 그리스도께 순종함으로 그리스도와 교통을 누리는 신실한 삶을 산다면 그것이 신자의 영적 호심경이 됩니다. '진리의 허리띠'와 '의의 호심경'은 항상 전투 상황에 있는 그리스도인들이 늘 갖추고 있어야 하는 무장입니다. 그렇지 않다면 그들의 영혼은 대적들에게 취약한 상태가 될 것입니다. 믿음을 위해 기도를 하고 말씀을 읽으면서도 정작 믿는 자들의 싸움이 어떠한 것인지는 알지 못하는 상태입니다. "우리는 낮에 속하였으니 정신을 차리고 믿음과 사랑의 호심경을 붙이고 구원의 소망의 투구를 쓰자"(살전 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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