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 묵상/예수님이 중요합니다

'육신으로 사는 열매'

Pilgrim0913 2024. 11. 21. 01:32

빌립보서 1장 22절
그러나 만일 육신으로 사는 이것이 내 일의 열매일진대 무엇을 택해야 할는지 나는 알지 못하노라
 
여기서 말하는 '육신'은 사람의 타락한 인성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육체적인 생명을 의미합니다. 즉, 이 땅에서 살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바울은 그가 이 세상에 남아 있어야 할 이유가 있다면 그것은 뭇 영혼을 그리스도께로 인도하고, 신자들을 그리스도의 제자들로 세우는 것임을 알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이 이 땅에 사는 동안 맺는 열매는 '그리스도의 제자로 세워지는 것'입니다. 많은 교인들에게 '선교'라는 이름이 부담스럽게 느껴지는 것처럼, 그리스도의 제자가 된다는 것도 부담스러운 일로 여기는 것 같습니다. 이것은 성경이 같은 것을 말하고 있는데 우리는 그것을 다른 것처럼 여기는 문제가 아닌가 합니다. 예를 들어 '영성'과 '선교'는 결국 같은 이야기인데, 대부분 '영성'이라는 주제만큼 '선교'라는 주제를 편하게 생각하지는 않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이 세상에서 소금과 빛이라는 진리는 받아들이면서도, 모든 신자는 그리스도의 제자가 된다는 진리는 부담을 갖습니다. 일상생활 속에서 그리스도인이 되어야 한다는 관점은 곧 선교적 관점이고, 소금과 빛이 되는 것과 그리스도의 제자가 되는 것은 같습니다. 구원 받은 성도의 이 땅에서의 열매는 그리스도의 제자가 되는 것입니다. 그것은 어떤 특별한 그리스도인이 되는 것도 아니고, 어떤 특별한 선교활동에 참여하는 것을 의미하지도 않습니다. 모든 성도가 그의 주인이 되시는 그리스도와의 관계 안에서 자라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오직 사랑 안에서 참된 것을 하여 범사에 그에게까지 자랄지라 그는 머리니 곧 그리스도라"(엡 4:15). 이것이 곧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는 일이요,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일이며, 하나님의 선교에 순종하는 일이고, 복음에 참여하는 일입니다. 곧 세상에서 소금과 빛이 되는 것이며, 말씀을 삶에 구현(영성)하는 그리스도인, 즉 그리스도의 제자입니다. 성도는 참된 그리스도의 제자로 살아갈 때 다른 영혼을 그리스도께로 인도하고 또한 그리스도의 제자로 세우는 도구로서 하나님의 구원하시는 역사에 참여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로써 우리도 듣던 날부터 너희를 위하여 기도하기를 그치지 아니하고 구하노니 너희로 하여금 모든 신령한 지혜와 총명에 하나님의 뜻을 아는 것으로 채우게 하시고 주께 합당하게 행하여 범사에 기쁘시게 하며 모든 선한 일에 열매를 맺게 하시며 하나님을 아는 것에 자라게 하시고 그의 영광의 힘을 따라 모든 능력으로 능하게 하시며 기쁨으로 모든 견딤과 오래 참음에 이르게 하시고 우리로 하여금 빛 가운데서 성도의 기업의 부분을 얻기에 합당하게 하신 아버지께 감사하게 하시기를 원하노라"(골 1: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