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 묵상/예수님이 중요합니다

'그 둘 사이에 끼었으니'

Pilgrim0913 2024. 11. 22. 07:04

빌립보서 1장 23절
내가 그 둘 사이에 끼었으니 차라리 세상을 떠나서 그리스도와 함께 있는 것이 훨씬 더 좋은 일이라 그렇게 하고 싶으나
 
'끼었으니'라는 말이 묘사하는 것은 아주 좁은 길을 걸어가는 어느 여행자의 모습을 보여주는데, 양쪽에 서 있는 암벽 때문에 그에게 허락되는 것은 앞으로 똑바로 걸어가는 것 뿐인 상황입니다. 다시 말해서, '끼어있다는 것'은 길은 정해졌고 선택의 여지는 없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리스도인에게는 '세상에서 그리스도와 동행하는 것'과 '세상을 떠나 그리스도와 함께 있는 것' 사이에 다른 길은 없습니다. 그 둘 중에서 바울은 '차라리 세상을 떠나서 그리스도와 함께 있는 것이 훨씬 더 좋은 일'이라고 했습니다. 즉, 바울은 자신이 죽게 된다면 주님과 완전하고, 의식할 수 있고, 친밀하고 아무런 거리낌이 없는 교제를 누리게 되리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훨신 더 좋은 일'이라는 것은 '최상의 일'이라는 뜻입니다. 바울은 그 '최상'을 소원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담대히 원하는 바는 차라리 몸을 떠나 주와 함께 있는 그것이라"(고후 5:8).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그가 세상에 있는 동안을 괴로워하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그 '최상'에 대한 그의 바램으로 인해 세상에 있을 때에도 주를 기쁘시게 하는 자가 되기를 힘쓴다고 말합니다. "그런즉 우리는 몸으로 있든지 떠나든지 주를 기쁘시게 하는 자가 되기를 힘쓰노라"(고후 5:9). 그리스도인이 그 둘 사이에 끼어있다는 것을 이해하는 것은 얼마나 중요합니까? 세상에서도 '그리스도의 길'을 가고 세상을 떠나서도 '그리스도의 길'을 가는 것이 구원 받은 성도입니다. 이것을 깨닫는다면 우선 '그리스도의 길'이 아닌 온갖 다른 길들을 제시하는 거짓 구원과 거짓 축복들을 분별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인 여건이나 둘러싼 환경이나 고난이나 이 세상의 힘이 그 길에서 우리를 벗어나게 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리스도 안에 있는 우리는 이미 벗어날 수 없는 길에 끼어있습니다. 그 길은 살아도 그리스도를 위해 살고 죽어도 그리스도를 위해 죽는 길입니다. "우리가 살아도 주를 위하여 살고 죽어도 주를 위하여 죽나니 그러므로 사나 죽으나 우리가 주의 것이로다"(롬 1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