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9:37-38
이에 제자들에게 이르되 추수할 것은 많되 일꾼은 적으니 그러므로 추수하는 주인에게 청하여 추수할 일꾼들을 보내어 주소서 하라 하시니라
신약시대는 물론 오늘날에도 그리스도의 제자들은 추수할 일꾼들로서 부름을 받습니다. 그리스도인 역시 일상에 매몰되어 별 특징 없이 살아가고 있는 것 같지만, 실상은 그 모든 상황이 '추수하시는 주인'께서 추수를 위해 하시는 일임을 깨달아야 합니다. 그곳에 추수할 일꾼들을 보내신 것입니다. 자신이 그리스도의 제자라고 믿는 사람들마다 그를 보내신 주님께서 그의 삶의 모든 국면을 통하여 추수의 일을 하고 계시다는 것을 믿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그를 추수할 일꾼으로 보내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추수하시는 주인의 일에 참여하게 된 제자들은 주인에게 더 많은 추수할 일꾼들을 보내 달라고 구해야 합니다. 오늘 말씀에 주님은 '추수할 것은 많으나 그 일꾼은 적다'고 하셨습니다. 즉 더 많은 일꾼들을 원하신다는 말씀입니다. 주님은 많은 사람들이 천국 복음을 듣지 못해서 목자 없는 양과 같이 고생하며 기진하여 있다고 말씀하십니다(마 9:35-36). 그런데 이상한 것은 왜 일꾼이 적을까 하는 문제입니다. 분명 추수할 것이 많다고 하셨는데, 우리의 일상이 곧 추수하시는 주님이 일하시는 밭인데, 그 주님과 함께 하기를 바라고 기도하는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있는데, 왜 추수할 일꾼은 적은 것일까 하는 생각입니다. 한 가지 이유는 추수한다는 것을 단지 전도를 하거나 사역을 하는 것으로 특정짓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또 그러기 위해서는 제도적으로 어떤 자격을 부여해야 일할 수 있다는 생각때문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주님이 부르시고 구원하셔서 함께 일하자고 하시는데, 믿는 사람들 스스로가 내가 무슨 자격으로 주님의 일을 하느냐고 되 묻는 것입니다. 아니면 사역(ministry)과 일(work)을 구별해서 사역은 추수의 일이고 일은 생업이라고 생각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다면, 우리가 만나는 사람들이 주님이 만나시는 사람들이요, 우리가 있는 곳이 주님이 계신 곳이며, 우리가 하는 일이 주님이 하시는 일이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즉 그리스도인으로서 우리의 삶은 추수하시는 분의 일터이며, 우리는 그분의 일꾼들입니다. 바울은 고린도 교인들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여러분은 자신이 하나님의 성전이며, 하나님의 영이 여러분 안에 거하신다는 것을 알지 못합니까?” (고전 3:16) 우리가 섬기는 주님은 그 사람을 그가 있는 곳에서 만나 주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리스도를 따르는 우리는 자신이 바로 주님의 영이 거하시는 곳이며, 하나님께서 살아 역사하시고, 일하시며, 능력을 부어주시는 그릇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이것을 잊지 않는다면 우리는 어디서든지 주님이 보내신 추수할 일꾼들로서 일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더 많은 일꾼들이 나타나기를 주님은 기다리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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