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 묵상/하루를 시작하는 말씀

일상의 영성 - '하나님 나라의 소망'

Pilgrim0913 2025. 4. 12. 01:18

스가랴 4:6
그가 내게 대답하여 이르되 여호와께서 스룹바벨에게 하신 말씀이 이러하니라 만군의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이는 힘으로 되지 아니하며 능력으로 되지 아니하고 오직 나의 영으로 되느니라
 
인생을 살아가는데 많은 소망들이 있지만, 그리스도인들에게 공통적인 그리고 궁극적인 소망은 '하나님 나라의 소망' 입니다. 실제로 하나님의 백성들의 역사에서 이 소망이 그들의 삶을 이끌어 왔다는 사실입니다. 우리가 개인적으로 어떤 소망들을 갖고 있는지는 모르지만, '하나님 나라의 소망'이 없다면 그 어떤 소망도 의미없는 것이 됩니다. 우리에게 '하나님 나라의 소망'이 삶의 모든 소망 위에 있습니까?
구약 시대 하나님의 백성들은 메시아의 왕국에 대한 소망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포로에서 돌아와 하나님의 성전이 재건되었을 때에 그 소망이 이루어지는 기대에 부풀었습니다. 그 때에 스가랴 선지자는 하나님의 나라가 "힘으로 되지 아니하며 능으로 되지 아니하고 오직 나의 신으로 되는 것'이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합니다. 이것은 학개 선지자를 통해 하나님의 영만이 하나님의 나라를 건설하신다고 하신 말씀과 동일한 것입니다(학 2:4-5). 그리고 그 나라의 왕에 대하여 스가랴는 그가 여호와의 전을 건축할 뿐만 아니라 그 위에 앉아서 다스릴 것이라고 했습니다(슥 6:9-15). 하나님 만이 왕이 되실 것이고, 그 분만이 홀로 하나님이실 것이며, 그 분의 왕권이 온 세상에 미칠 것이라고 선지자는 말합니다. "여호와께서 천하의 왕이 되시리니 그 날에는 여호와께서 홀로 한 분이실 것이요 그의 이름이 홀로 하나이실 것이라"(슥 14:9). 스가랴는 그 나라가 이루어질 시기는 현재와 미래의 양면을 갖고 있다고 보았습니다. 현재적이라는 것은 하나님께서 예루살렘을 다시 택하신 것과 복구된 성전이 하나님의 나라를 상징한다는 점에서 그렇습니다(슥 1:16-17). 그렇지만 그 나라는 아직 도래하지 않은 나라로 미래에 완성될 것이라고 했습니다(슥 12-14장). 선지자는 주님이 오셔서 최후에 이루어질 완성된 하나님의 나라를 바라보았던 것입니다.
오늘을 살고 있는 그리스도인들 역시 스가랴 선지자와 같은 소망을 갖습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구원 받은 자신을 볼 때에 그 안에 거하시는 성령께서 나를 재건하시는 일을 보며 하나님의 나라가 이루어졌음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 그 나라는 완성되지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이미 주의 말씀으로 인하여 이루어진 나라입니다. 그 나라가 그리스도 안에 있는 모든 자들에게 도래할 것입니다. 이 소망이 주를 믿는 믿음으로 이 땅을 사는 모든 자들의 소망입니다. "그들은 이제는 더 나은 본향을 사모하니 곧 하늘에 있는 것이라 이러므로 하나님이 그들의 하나님이라 일컬음 받으심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시고 그들을 위하여 한 성을 예비하셨느니라"(히 11: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