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 묵상/"내 증인이 되리라"

'예수님이 전한 하나님의 나라 (13)'

Pilgrim0913 2025. 10. 17. 23:46

'다시 너희에게 말하노니 낙타가 바늘 귀로 들어가는 것이 부자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쉬우니라 하시니" (마태복음 19:24)

 

당시 팔레스타인 지역에서 가장 큰 동물은 낙타였다고 합니다. '낙타가 바늘 귀로'라는 말은 불가능한 것을 가리키는 유대인의 관용어였습니다. 예수님께서 이 예증을 통해 명확하게 말씀하고자 하신 것은 인간의 노력으로는 구원이 불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유대인들은 자선을 통해 구원을 얻을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탈무드에도 그러한 사상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재산이 많을수록 더 많이 구제할 수 있고, 더 많은 제물을 바칠 수 있으며, 심지어는 구속을 “살 수 있다”고 여겼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부자가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은 불가능하다”라고 말씀하시면서, 재물이 하나님의 축복의 증거이며 부자가 더 많은 구제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천국에 들어갈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생각했던 그들의 관념을 완전히 무너뜨리셨습니다.

천국에 들어갈 만큼 충분한 공로를 쌓은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우리는 모두 사람이 자신의 행위로 구원받을 수 없다는 진리를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진리는 구원받은 이후에도 여전히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구원은 처음부터 끝까지 인간의 공로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구원의 시작도, 현재도, 완성도 모두 하나님의 은혜로만 이루어집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나라입니다.

그래서 제자들이 “그렇다면 누가 구원을 얻을 수 있습니까?”(25절)라고 묻는 것은 매우 올바르고 정직한 반응이었습니다. 구원 전체는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만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하늘나라의 백성으로서, 우리는 여전히 하나님의 은혜가 아닌 다른 무엇인가에 의존하려는 마음이 있지 않은지 점검해야 합니다. 우리의 소망이나 좌절의 이유를 돌아보면, 그것이 종종 나의 공로, 나의 상태, 나의 환경, 나의 조건, 나의 가치와 같은 것들에서 비롯된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러나 구원받은 자의 참된 기쁨은 오직 “하나님께서 나를 구원하셨다”는 사실에서 옵니다.

그리고 그 구원 속에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공로만 있습니다. 자신을 부유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종종 자기 안에서 행복의 이유를 찾으며, 그것을 “하나님의 은혜”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그러나 진정한 하나님의 은혜는 그런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은혜란 곧 예수 그리스도의 공로입니다.

내 삶이 잘 풀리고 있다고 느끼든, 인생의 밑바닥을 치고 있다고 느끼든, 스스로 괜찮은 삶이라 자부하든, 아니면 십자가에 달린 강도처럼 쓰레기 같은 인생이었다고 절망하든 — 누구든지 어느 순간이든 예수 그리스도의 공로를 붙잡고 주님께 나아오는 것만이 그가 누릴 수 있는 은혜요, 참된 행복의 이유입니다.

오늘도 그러한 하나님 나라의 복, 곧 넘치는 하나님의 은혜를 깊이 누리는 하루가 되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