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를 생각할 때에

마태복음 2장 13절

그들이 떠난 후에 주의 사자가 요셉에게 현몽하여 이르되 헤롯이 아기를 찾아 죽이려 하니 일어나 아기와 그의 어머니를 데리고 애굽으로 피하여 내가 네게 이르기까지 거기 있으라 하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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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크리스마스를 생각할 때에 우리는 캐롤을 부르고 선물을 주고 받으며 가까운 사람들과 풍성한 식탁을 함께 하는 것을 떠올립니다. 그러나 세계의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여전히 감옥에 있을 것이고 박해와 핍박 가운데에서 크리스마스를 보내게 될 것입니다. 분명 크리스마스는 하나님의 아들 예수께서 이 땅에 오신 기쁨의 날이지만, 그 날에 주님은 이 세상의 풍요와 즐거움과는 거리가 먼 상황에서 태어나셨고, 그 때에 이 땅에는 수 많은 사람들의 어린 자녀가 죽임을 당하는 비극이 벌어졌었습니다. 그로 인해 예수님의 가족은 난민이 되었고 이집트로 피신해야 하는 나그네의 신세가 되었던 것입니다. 우리는 이것이 성탄의 계절에 일어난 일들이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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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땅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삶은 시작부터 박해와 핍박을 동반하였습니다. 그리고 십자가에서 죽으셨습니다. 그래서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삶은 자기를 부인해야 하는 고난과 시험을 통과하는 좁은 길, 십자가의 길인 것입니다. 크리스마스는 단지 행복하고 즐거운 날만은 아닙니다. 그러나 예수를 구세주로 믿는 자들에게 크리스마스가 그 어느 것과도 비교할 수 없는 큰 기쁨인 이유는 예수께서 죽음을 이기셨고, 다시 오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 때에 우리는 참 행복과 즐거움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그 날을 기다리고 소망하여 이 땅을 살 때에 우리는 이천 년 전에 이 땅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로 인하여 진정 기뻐할 수 있습니다. 자유와 풍요 속에 살든지 억압과 궁핍 속에 살든지 그리스도인은 같은 믿음과 소망을 갖고 있기에 그리스도가 오신 것을 함께 기뻐하며 또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실 그 날을 기다리며 함께 달려갈 수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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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의 계절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신 것을 기뻐하는 것과 동시에 주님의 다시 오심을 갈망하고 확신하는 때입니다. 그러므로 더욱 그리스도 안에 있는 형제 자매들이 서로를 기억해야 하는 때이기도 합니다. 자유와 풍요를 누리고 있는 그리스도인이라면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으로 인하여 멸시와 천대와 핍박과 곤란을 당하는 가운데 크리스마스를 맞이하는 그리스도인들을 생각해야 할 것입니다. 그들의 인내와 갈망이 모든 그리스도인들의 인내와 갈망이 되고, 그들의 믿음과 소망이 모든 그리스도인들의 믿음과 소망이 되어서, 서로를 위해 기도하고 서로의 믿음을 격려하며 서로 사랑하므로, 모든 믿는 자들의 대장이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따라 끝까지 경주를 마치게 될 것을 확신하고 다짐하는 크리스마스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