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베소서 5장 32절
그러므로 사람이 부모를 떠나 그의 아내와 합하여 그 둘이 한 육체가 될지니
이 구절은 창세기 2장 24절을 인용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천지를 창조하실 때 제정하신 혼인은 그 분의 신성한 계획입니다. 그 계획은 변하지 않으며 성경 전체에 걸쳐 통일성을 갖고 있습니다. 사실 타락한 인류는 하나님의 신성한 계획들에서 벗어나 있습니다. 결혼 제도가 바로 그 단적인 예입니다. 결혼은 인간 제도 중에 가장 먼저 생겨났습니다. 남편과 아내가 부모를 떠나 연합한다는 것이 부모를 공경할 책임이 없어지는 것을 뜻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결혼으로 인해 새롭고 우선된 책임이 시작됩니다. 그 책임은 우선 '합하여'라는 말씀에 나타납니다. "합하여"는 영구적이거나 파기할 수 없는 연합을 뜻합니다. 따라서 여기에 '이혼'은 고려되지 않았습니다. 다음은 "한 육체"입니다. '한 몸'은 삼위일체 한 하나님과 같이 완전히 연합하여 온전한 하나를 이루는 것을 말합니다. 이것이 성경이 말하는 '사랑'의 실체입니다. 결혼을 통한 연합은 남자와 여자의 완전하고 온전한 연합이었습니다. 일부일처제는 하나님의 유일한 결혼 계획이자 결혼법이었고 앞으로도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 하나님은 오직 한 남자와 한 여자의 결혼관계에서만 성행위를 명하셨고 이것만 인정하십니다. 여기에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한 인류가 가장 먼저 파괴한 것은 바로 이 '한 몸'의 관계입니다. 서로에 대한 '사랑' 대신에 원망과 미움이 자리잡은 것입니다. "아담이 이르되 하나님이 주셔서 나와 함께 있게 하신 여자 그가 그 나무 열매를 내게 주므로 내가 먹었나이다"(창 3:12). 아브라함 시대에, 그리고 이스라엘의 역사에서 사람들은 이미 결혼에 대한 하나님의 신성한 계획에서 한 참 멀어져 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결혼 안에 원망과 미움이 들어간 결과들인 것입니다. 인간 사회는 오랫동안 이혼의 타당성이나 성적 관계의 허용 범위에 대해 논쟁해 왔습니다. 그러나 그 이전에 하나님을 거역한 남편과 아내 사이에 원망과 미움이 들어와 자리 잡고 있다는 사실을 간과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이미 이혼한 것과 같고 도덕적이지 못한 것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제정하신 혼인 안에는 원망과 미움과 다툼이 없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사실 앞에 그리스도인은 결혼에 대한 하나님의 신성한 계획을 다시 바라보아야 합니다. 그 계획은 결코 변하지 않았습니다. 그 증거가 바로 예수 그리스도와 교회의 관계입니다. 교회의 불완전함에도 불구하고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택하심으로 교회를 순결하게 하시고 교회의 신랑이 되시기를 포기하지 않으십니다. 그리스도께서는 교회를 원망하시거나 미워하시거나 교회와 다투지 않으십니다. 그리고 "이와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고 가르치십니다. 이 계명의 첫번째 수행자는 부부입니다. 그리스도께 속한 부부는 결혼을 통해 하나님의 신성한 혼인 계획을 나타내는 도구입니다. 이는 사람들에게 하나님 나라의 일부를 보여주며, 혼인에 대한 하나님의 신성한 계획의 완성인 '그리스도와 교회의 혼인'을 미리 증거하는 통로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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