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생"에 대한 질문

누가복음 10장 25절

어떤 율법교사가 일어나 예수를 시험하여 이르되 선생님 내가 무엇을 하여야 영생을 얻으리이까

 

다음 주일 설교를 위해 '선한 사마리아 인의 비유'를 묵상하고 있습니다. 이 비유는 간단하게 말해서 ‘어떻게 영생을 얻을 수 있는가’의 질문에 대한 예수님의 대답입니다. ‘어떻게 영생을 얻을 수 있습니까’라는 질문은 ‘구원’에 대한 질문이고, 이 질문은 온 인류의 질문입니다. 종교를 갖지 않은 사람은 있을지라도 종교성이 없는 인간은 없습니다. 그것은 인간의 능력이 한계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죽음의 문제가 그렇습니다. 어떤 인간도 이 땅에서의 죽음을 피할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죽음에 대한 나름대로의 생각을 갖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죽음으로 모든 것이 끝난다고 생각합니다. 주로 신이 없거나 종교가 필요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그렇습니다. 그러나 그 또한 그 사람들의 믿음이고, 종교입니다. 분명한 것은 아무도 죽음을 피할 수 없듯이 아무도 죽음을 피할 수 있는 답을 알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인간의 죽음에는 거짓 논리들이 많습니다. 세상의 종교들도 죽음에 대한 답들을 제시합니다. 크게 나누어 두 가지 부류인데 하나는 선한 일을 행해서 영원한 생명을 얻게 된다는 논리이고, 다른 하나는 업보와 환생을 통해서 전생과 다음 생애가 정해진다는 논리입니다. 그러나 이 모두가 진리가 아니고 마귀가 심어 놓은 거짓 논리들일 뿐입니다. 진리를 알지 못하면 이러한 거짓을 믿으면서 죽음을 맞이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결과는 영원한 죽음인 것입니다.

오늘 말씀에 율법학자의 질문도 마찬가지 입니다. 그는 ‘무엇을 하여야 영생을 얻으리이까?’라고 묻고 있습니다. 그는 율법을 지키므로서 영원한 생명을 얻을 수 있다는 신념을 갖고 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그 어느 누구도 율법을 완전하게 지킬 수 있는 사람은 없다는 사실입니다. 아무리 선행을 많이 한다고 해도 죄가 없는 인간이 될 수는 없습니다. 인간의 구원의 문제는 죄를 해결해야 하는 문제이지, 얼마나 노력하냐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이 말씀하신 선한 사마리아인의 비유는 중요합니다. 이 이야기는 성경을 잘 모르는 사람들도 알만큼 유명한 이야기 입니다. 예루살렘에서 여리고로 내려가다가 강도를 만나 옷을 뺏기고 맞아서 거의 죽게 되어 길에 쓰러져 있는 한 사람이 있습니다. 이 사람은 유대인일 것으로 추정이 됩니다. 그런데 그 사람을 도운 것은 유대인이며 그 당시 사람들에게 당연히 구원 받을 만한 사람들이라고 생각되던 제사장이나 레위인이 아니고, 오히려 유대인들이 상종도하지 않는 어떤 사마리아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그 사마리아 인은 단순하게 강도 당한 사람을 불쌍히 여겼고 가까이 가서 상처를 치료하고 자기 돈을 들여서 끝까지 돌보았습니다. 예수님이 마지막 때에 온 민족을 모아 놓고 복 받을 자와 저주 받을 자를 나누신다고 하셨는데, 그 때 하신 말씀이 생각나지 않습니까?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여기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 하시고”(마 25:40) 선한 사마리아인의 비유는 이웃에게 자비를 베푸는 것에 대해 이야기가 아니고, 예수님을 영접하는 것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이것이 이 비유에 나타난 복음입니다. 아무리 많은 선행과 수고로도 구원을 얻을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누구든지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는 자는 영생을 얻습니다.

여러분이 갖고 있는 영생에 대한 질문은 어떤 것입니까? 혹시 신앙생활을 하면서도 영생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지는 않습니까?  만약 여러분 중에 누구라도 영생을 얻었다고 확신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영생이 무엇인지?’에 대해 더 알기를 원할 것입니다. 또 ‘영생을 얻은 자의 삶은 어떠한 것인지?’ 질문하게 될 것입니다. 반면에 영생이 있는지 확신이 없는 사람이나, 이제까지 영생에 관해 아무런 관심이 없던 사람들은 반드시 ‘어떻게 영생을 얻을 수 있는지?’ 질문해야 합니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질문은 바로 구원에 대한 질문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모든 질문에 대한 대답의 열쇠는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