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베소서 6장 4절
또 아비들아 너희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고 오직 주의 교훈과 훈계로 양육하라.
바울 시대에 이방 세계와 많은 유대인 가문에서도 대부분의 아버지는 엄격하고 군림하는 권위로 가족을 다스렸습니다. 그 시대에는 아내 그리고 자녀의 욕구와 안녕은 거의 신경 쓰지 않았습니다. 사도 바울은 그리스도인 아버지가 자녀에 대해 가지는 권위로 자녀를 분노, 절망, 원망으로 내몰 수 있는 불합리한 요구와 엄격함은 허용하지 않는다는 것을 분명히 합니다. 그 대신 오직 주의 교훈과 훈계로 양육하라고 말씀합니다. 즉 자녀를 노엽게 하는 것은 잘못된 양육의 문제입니다. 무엇보다도 징계를 통해 자녀들을 노엽게 하는 일입니다. 그런데 오해하지 말아야 하는 것은,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라는 것이 자녀들에게 아무런 징계도 하지 말라는 의미는 아니라는 점입니다. 하나님 아버지께서도 그 자녀인 백성들을 징계하시는 것처럼 모든 자녀들에게 징계는 필요합니다. "매를 아끼는 자는 그의 자식을 미워함이라 자식을 사랑하는 자는 근실히 징계하느니라"(잠 13:24). 중요한 것은 '징계를 행하는 아비들이 어떠하냐' 입니다. 주님의 징계는 그 분의 사랑으로 인하여 자녀들이 그것을 유익으로 알며 주님께 더욱 가까이 나가도록 합니다. "주께서 그 사랑하시는 자를 징계하시고 그가 받아들이시는 아들마다 채찍질하심이라 하였으니"(히 12:6). 아비들이 먼저 주님의 사랑을 배우고 일상에서 실천하지 않는 한 그들에게 주어진 권위로 자녀들을 징계할 때마다 자녀들을 노엽게 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스도인 아비들이 주의 교휸과 훈계로 양육되고, 삶에서 주의 명령을 모든 생명과 경건과 복의 기초로 존중하는 모습을 실천하는 것이 모든 자녀 양육의 시작입니다. 주님은 그가 사랑하시는 아비들을 징계하셔서 그들이 죄와 싸우되 피흘리기까지 싸우게 하실 것이고 주님께 더욱 복종하며 살게 하시고, 아비들의 유익을 위하여 주님의 거룩하심에 참여하게 하실 것입니다. 이 과정을 통해 아비들은 주님의 사랑을 배우게 됩니다. '무릇 징계가 당시에는 즐거워 보이지 않고 슬퍼 보이나 후에 그로 말미암아 연단 받은 자들은 의와 평강의 열매를 맺느니라'(히 12:11) 이 말씀과 같이 주님의 사랑을 깨달은 아비들은 의와 평강의 열매를 맺습니다. 즉 그들의 자녀들을 양육함에 있어서 의롭게 여김을 받을 것이고, 자녀들과 평강한 열매를 맺게 될 것입니다. 자녀들은 그러한 아비들의 양육을 어렵더라도 신뢰하고 힘들더라도 사랑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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