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 묵상/말씀과 성령을 따라서

'약속 있는 첫 계명'

Pilgrim0913 2024. 8. 31. 07:22

에베소서 6장 1~3절
자녀들아 주 안에서 너희 부모에게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은 약속이 있는 첫 계명이니 이로써 네가 잘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
 
십계명의 처음 네 계명은 하나님과의 관계에 대한 것이고 제 오계명부터 십계명까지는 인간 관계에 대한 계명입니다. 그 중 첫 번째 계명이 "네 부모를 공경하라"이고 성경은 이것을 약속이 있는 첫 계명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즉 땅에서 잘되고 장수하는 약속이 주어진 첫 계명입니다. 지난 주 원주민 지역에 단기선교를 다녀왔습니다. 이번 선교팀에는 청소년들이 많이 참여했습니다. 보통 원주민 어린이들을 위한 캠프를 진행하기 때문에 청소년들의 역할이 많은 도움이 됩니다. 청소년들은 대부분 그들의 부모와 함께 선교여행에 왔습니다. 이번 단기 선교는 부모와 자녀가 한 팀이 된 셈입니다. 얼만 전에 있었던 청소년부 수련회에서 아이들이 은혜를 많이 받았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선교 여행에서도 은혜를 많이 받기를 원한다고 하였습니다. 당연히 부모들도 자녀들이 은혜 받기를 바랍니다. 선교 일정 첫 날에 현지에서 주일 예배를 드렸습니다. 어른들을 위한 설교를 준비했는데 청소년들이 얼마나 알아들었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언어의 문제도 있고 세대의 문제도 있을 것입니다. 아이들이 설교를 듣고 은혜를 받았는지 모르겠지만, 설교 중에 은혜를 받았다는 것이 무슨 의미인지에 대해 나누었습니다. 은혜를 받았다는 것은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되었다는 뜻입니다. 하나님께서 구원하신 자들에게는 이미 하나님의 은혜가 주어졌습니다. 그런데 그리스도인들이 은혜가 있다 또는 없다, 은혜를 받았다 또는 받지 못했다 말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생각하게 됩니다. 혹 하나님이 주신 구원의 은혜를 잘 알지 못해서 그것을 누리지 못하기 때문은 아닐지 모르겠습니다. 오늘 말씀은 바로 하나님의 은혜를 받은 자녀들에게 나타나는 태도입니다. "자녀들아 주 안에서 너희 부모에게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 하나님의 은혜를 받고 그 은혜를 더 크게 더 깊이 누릴 수록 일어나는 현상은 자신의 욕망을 거슬러 살게 된다는 것입니다. 특히 이 세대 청소년들의 두드러진 특징은 자기중심성이 강하다는 것이고, 많은 부모들이 오히려 자녀들에게 맞추려 함으로 이러한 성향을 더 부축이는 역할을 할 때가 많습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자녀들에게 있다면 그들은 더 이상 자신이 원하는 것과 좋아하는 것만을 주장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아이들에게 부모에게 순종하는 일은 자아를 깨뜨려야 하는 문제입니다. 부모에게 억지로 굴복한 자녀들은 그에 대한 악 영향을 평생 받으며 삽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받은 자녀들만이 자발적으로 부모에게 순종할 것입니다. 여기에 부모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받은 부모는 자녀 양육에 있어서 그 은혜를 누릴 줄 알아야 합니다. 자신들의 만족을 위해 자녀를 양육하는 것은 부모에게 하나님의 은혜가 없음을 반증합니다. 주 안에서 자녀가 변화되기를 원한다면 자녀들의 길을 부모의 힘으로 만들려 하지 말아야 하고, 자녀들이 어려움을  겪지 않게 하려고 발버둥치지 말아야 하며, 그들이 고난에 던져지는 것을 기도하며 지켜보아야 합니다. 부모는 세상에서 자녀들이 불편함과 억울함과 초라함을 겪을 때 그 문제를 해결해주는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돌보심을 믿으며 그들의 친구가 되어주는 사람들이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받은 자의 모습은 화목입니다. 그가 하나님과 화목하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남편과 아내가 화목하고 부모와 자녀가 화목합니다. 그 샬롬 안에 진정한 순종도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과 화목한 자는 하나님께 순종하고 하나님께 순종하는 자들은 서로 화목합니다. 이것이 땅에서 잘되고 장수하는 자들의 비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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