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베소서 6장 8절
이는 각 사람이 무슨 선을 행하든지 종이나 자유인이나 주께로부터 그대로 받을 줄을 앎이라.
사도 바울은 데살로니가 교회의 형제들에게 '너희는 선을 행하다가 낙심하지 말라'(살후 3:13)는 권면을 합니다. 성경에서 선을 행한다는 것은 교회와 성도가 그리스도와 복음을 위하여 수고하는 모든 일을 말합니다. 그리고 그 모든 선한 일의 중심은 주의 말씀을 실천하는 데 있습니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나의 이 말을 듣고 행하는 자는 그 집을 반석 위에 지은 지혜로운 사람 같으리니"(마 7:24). 이것은 세상에서 말하는 '선행'과는 분명히 다른 것입니다. 선행에 대한 보상과 인정에 있어서도 그렇습니다. 세상에서의 선행은 사람들의 인정과 자기 만족이라는 보상이 있습니다. 반면에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선행은 사람의 인정이나 자기 만족을 위한 일은 아닙니다. 오히려 세상에서는 무시를 당하거나 무가치하게 여겨지는 일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바울이 '형제들아 너희는 선을 행하다가 낙심하지 말라'고 한 것입니다. 그리스도와 복음을 위해 수고할 때 낙심할 일이 생길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런데 그 이유는 그 수고가 헛되거나 잘못되었기 때문이 아니라 인간적인 이유인 것입니다. 자신의 진심을 사람들이 알아주지 않는 것 같거나, 아무도 그 일을 가치있게 여기지 않는 것 같을 때 낙심이 되기 쉽습니다. 그러나 오늘 말씀은 '각 사람이 무슨 선을 행하든지 종이나 자유인이나 주께로부터 그대로 받을 줄을 앎이라'고 말씀합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를 사랑함으로 행하는 모든 일들에 대해 주님의 인정과 보상을 받을 줄을 알라고 하시는 것입니다. 종으로서 그 일을 했든지 자유인으로서 그 일을 했든지 관계 없이 - 그 당시 종이 하는 일은 주인의 인정이나 보상을 바라고 하는 일이 아니었습니다 - 주님이신 예수 그리스도께로부터 그대로 받을 것입니다. 여기에 각 사람이 행한 선한 일들은 사람이 판단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아는 것도 중요합니다. 사람들이 서로 판단하기를 훌륭하고 위대한 일과 하찮고 작은 일들을 구분하기도 하고, 겉모습으로 그 사람의 신앙을 구별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각 사람의 행함은 오직 주님만 아시는 것입니다. 주님은 언제나 마음의 중심, 곧 마음의 동기를 보십니다. 그리스도를 사랑함으로 행하는 모든 일이 주님을 섬기는 일이며 선한 일입니다. 따라서 '무슨 선을 행하든지' 주님의 인정은 동일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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