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베소서 6장 7절
기쁜 마음으로 섬기기를 주께 하듯 하고 사람들에게 하듯 하지 말라.
주님을 위해 일하다가 마음의 기쁨을 빼앗기게 된다면 그것은 더 이상 주님을 섬기는 것이 아님을 깨닫고 정신을 차려야 합니다. 기억해야 하는 것은 주님을 섬기는 일도 다른 일들과 마찬가지로 마음이 상할 수 있고 갈등이 생길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러나 그것을 해결하는 방식은 다릅니다. 주의 일에 참여해서 불평과 불만을 늘어놓거나 동역하는 사람들을 공격하는 것은 마음의 기쁨을 빼앗긴 결과입니다. 반면에 그러한 상황에서 마음을 지켜 그 불편하고 불만스러운 문제들을 다른 동역자들과 함께 짊어지고 해결해나가기를 즐거워한다면 기쁨을 잃지 않을 것입니다. 오늘 말씀에서 매사에 기쁜 마음으로 섬기는 것은 곧 주께 하는 것과 같고, 기쁨이 없이 섬기는 것은 사람에게 하는 것과 같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사람이 사람을 섬기는 것은 즐거울 때도 있지만 그 동기는 기쁜 마음이 아닌 '자기의 유익'에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상처나 갈등도 자기 유익을 위해 참아냅니다. 이러한 것은 더 이상 섬김이 될 수 없고, 상처나 갈등도 치유되지 않습니다. 그 결과의 하나로 '유익이 없으면 인간 관계도 없는' 모습으로 살게 됩니다. 결국 그리스도인에게 '섬김'이란 주께 하는 것이고, 그렇게 할 수 있는 열쇠는 '마음의 기쁨을 빼앗기지 않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이 섬기기를 포기한다면 그로 인한 상처나 갈등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오히려 성경은 그리스도인들이 세상에서 소금과 빛이 라는 것을 선언하므로 분쟁과 다툼을 조장하는 세상에서 사랑하는 맛을 잃지 말라는 것과 어둠만이 가득한 곳에서 홀로 빛으로 서 있는 것을 기뻐하라는 말씀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기쁨은 '죽기까지 나를 사랑하신 이'를 기뻐함으로 부터 오는 것입니다.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사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빌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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