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 묵상/말씀과 성령을 따라서

'이 일을 위하여'

Pilgrim0913 2024. 10. 2. 09:06

에베소서 6장 20절
이 일을 위하여 내가 쇠사슬에 매인 사신이 된 것은 나로 이 일에 당연히 할 말을 담대히 하게 하려 하심이라.
 
사도 바울의 이 말은 지난 주일 설교 말씀인 제자도를 생각하게 합니다. 그가 복음을 위하여 쇠사슬에 매이는 것을 피하지 않음은 복음을 전파하려 함입니다. 그리스도를 따르는 여정은 복음을 위한 여정입니다. 그 여정 중에 어떤 길은 내가 선택하기도 하고 또 어떤 길은 의도적으로 피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스스로 선택했든지 그렇지 않든지, 의도적으로 피했든지 그렇지 않았든지 주님께서 복음을 위한 삶으로 나를 부르셨다면  나의 모든 여정은 복음을 위한 것이 됩니다. 그래서 결국 쇠사슬에 매이는 것도 피하지 않고 기꺼이 받아들일 수 있게 되는 원리입니다. 그리스도의 사신으로서 길을 선택하기 위한 많은 생각은 필요가 없습니다. 그리스도를 따르는 제자도는 아주 단순할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리스도를 믿고 그의 말씀을 따르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자면, 지금 현재 주어진 상황과 환경 속에서, 그것이 쇠사슬에 매여 있는 상태이든 자유로운 상태이든 상관없이, 복음을 위하여 당연히 할 일을 담대하게 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일상을 살고, 가족을 섬기고, 이웃을 만나고, 일터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싸움을 싸우는 것입니다. 신약시대에도 오늘날과 같이 기독교와 교회를 위협하는 많은 사회 이슈들과 정치적 세력들 그리고 거짓 복음의 문제들이 있었습니다. 이에 대한 그리스도의 제자들의 모습은 복음에 대한 그들의 신앙을 담대하게 나타내는 것이었습니다. 복음을 전파하는 것은 종교의 자유를 위해 투쟁하는 것과는 다릅니다. 인간의 권력과 체제와 법이 교회를 철저히 핍박할지라도 교회가 복음을 드러내는 데에는 아무런 지장이 없습니다. 오늘 말씀과 같이 그리스도의 제자들은 쇠사슬에 매이는 것도 복음을 위해 유익하게 됩니다. 이 일을 위해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가지신 주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하시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함께 하심은 바로 다니엘의 세 친구들이 불구덩이에 던져졌을 때 그곳에 함께 하시던 주님의 임재와 같은 것입니다. 바울과 같이 그들도 복음을 위하여 쇠사슬에 매인 사신들이었고 그곳에 주님이 함께 하셨으며 그 결과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