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를 생각할 때마다

빌립보서 1장 3절
내가 너희를 생각할 때마다 나의 하나님께 감사하며
 
바울은 빌립보 교회를 생각할 때마다 하나님께 감사한다는 말을 전합니다. 하나님께서는 그의 교회를 그의 영광 앞에 흠이 없이 즐거움으로 서게 하실 것이라고 하셨습니다(유 1:24). 교회의 장래를 생각할 때 그리스도인은 감사하게 됩니다. 지금 교회는 불완전해 보입니다. 그러나 주님은 그가 구원하신 한 사람 한 사람을 흠이 없이 완전하게 하실 것입니다. "너희 안에 착한 일을 시작하신 이가 그리스도 예수의 날까지 이루실 줄을 우리는 확신하노라"(빌 1:6). 세상 끝날까지 그가 구원하신 자들을 보호하시고 마침내 그들을 '영광스로운 교회'로 세우실 것입니다. "자기 앞에 영광스러운 교회로 세우사 티나 주름 잡힌 것이나 이런 것들이 없이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려 하심이라"(엡 5:27). 교회는 그리스도의 순결한 신부가 될 것입니다. 비록 지금은 자격 없는 신부처럼 보일지는 몰라도 주 예수께서 자신의 피로 씻으시는 교회는 순전하고 아름다운 교회가 됩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그가 구원한 백성들을 의로 옷입혀 주십니다. 그렇게 해서 교회는 하나님 보시기에 깨끗하고 책망할 것이 없는 그리스도의 신부가 됩니다. "너희 중에 이와 같은 자들이 있더니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과 우리 하나님의 성령 안에서 씻음과 거룩함과 의롭다 하심을 받았느니라"(고전 6:11). 성령께서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를 온전히 거룩하게 만들어 가십니다. 그런 교회를 통해 세상에는 그리스도의 빛이 비칩니다. 교회는 시작부터 그리스도의 복음을 위한 일에 참여하고 있는 것입니다(빌 1:5). 그리스도께 속한 성도라면 누구나 하나님 앞에 흠없는 자로 즐겁게 서게 될 것입니다. 그렇기에 성도는 이 땅에서 기쁨으로 하나님을 예배합니다. 이 땅에서 드리는 예배는 이미 천상의 예배와 하나입니다. 교회는 이 땅에서 유일하게 천상과 연결되어 있는 사람들입니다. "내가 또 들으니 하늘 위에와 땅 위에와 땅 아래와 바다 위에와 또 그 가운데 모든 피조물이 이르되 보좌에 앉으신 이와 어린 양에게 찬송과 존귀와 영광과 권능을 세세토록 돌릴지어다 하니"(계 5:13). 이러한 교회를 생각할 때마다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이는 우리가 그리스도께 속한 것에 대한 감사입니다. 돌아오는 주일은 캐나다의 추수감사 주일입니다. 우리는 흔히 눈에 보이는 결과들이나 겪은 시간들을 놓고 감사를 합니다. 그런데 그리스도인의 감사는 결과나 시간에 대한 것 그 이전에 이미 주어진 축복들에 대한 감사이어야 합니다. 사람의 마음은 감사한 것들은 당연히 여기고 결핍된 것들에 집착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받은 구원은 결코 당연한 것이 아닙니다. 그리고 그 구원 안에는 결핍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