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립보서 2장 6절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신학에서 '기독론'은 '예수 그리스도가 누구신가?'에 대한 것입니다. 빌립보서 2장 6절에서 11절까지는 신약성경에 나오는 기독론에 관한 대표적인 구절로 그리스도의 성육신을 다루고 있습니다. 오늘 말씀은 예수 그리스도가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라는 진리를 전합니다. 바울은 예수님이 영원히 하나님이심을 단언합니다. 이것이 그리스도의 신성에 대한 기초적 교리입니다. "그는 보이지 아니하는 하나님의 형상이시요 모든 피조물보다 먼저 나신 이시니. 만물이 그에게서 창조되되 하늘과 땅에서 보이는 것들과 보이지 않는 것들과 혹은 왕권들이나 주권들이나 통치자들이나 권세들이나 만물이 다 그로 말미암고 그를 위하여 창조되었고 또한 그가 만물보다 먼저 계시고 만물이 그 안에 함께 섰느니라"(골 1:15-17). 그러나, 그리스도께서는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않으셨습니다. 여기에서 '취하다'로 번역된 헬라어는 원래 '탈취하다'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단어는 무엇인가를 움켜쥐거나 붙잡거나 또는 무엇에 매달리는 것을 의미하게 되었습니다. 그리스도는 그 분의 신성으로 말미암아 가진 모든 권리와 특권과 영예를 누리기에 합당하식고 결코 그런 자격을 박탈당할 일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그가 취하신 태도는 그런 특권이나 지위에 매달리는 것이 아니라 잠시 동안 그것을 기꺼이 포기하시는 것이었습니다. 바울이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을 품으라'고 말했을 때, 그리스도께서 그의 마음, 곧 이타적인 겸손을 궁극적으로 보여주신 본보기가 바로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않으신 것'입니다. 창세기 3장 이후 타락한 인류의 공통적인 모습은 바로 자신이 하나님과 같이 되려는 교만이었습니다. 멸망할 자격 밖에는 다른 자격이 없는 인간은 끊임없이 하나님의 자리를 탈취하려고 하는데, 오히려 근본 하나님의 본체이신 그리스도는 자신의 자리를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않으시고, 하늘 보좌를 버리시고 이 땅에 오셔서 인간과 같아지신 것입니다. 종종 그리스도인이라고 할지라도 아주 작은 일에 스스로 하나님이 되어 그 일을 주관하려하고 다스리려하고 판단하려 합니다. 심지어는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다 이루신 일에 대해서도 자신의 감정과 느낌과 생각을 따라 받아들이지 않으려고 할때도 있습니다. 이것은 회개해야 할 일입니다. 또한 우리가 무엇인가를 버리고 그리스도를 따랐다고 주장한다면, 그래서 우리가 무엇을 얻을까를 기대한다면 그것이 얼마나 어리석은 일인지 알아야 합니다. "이에 베드로가 대답하여 이르되 보소서 모든 것을 버리고 주를 따랐사온대 그런즉 우리가 무엇을 얻으리이까"(마 19:27). 내가 그리스도를 위해 버린 것은 없습니다. 하나님이신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해 모든 것을 버리신 것입니다. 그 결과 '죄 가운에 있는 나는 죽고, 그리스도를 얻게' 되었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영원히 하나님이시며, 그가 하늘 보좌를 떠나 이 땅에 오셨지만 그 보좌는 여전히 그리스도의 자리입니다. 그러므로 진정 그리스도를 따르는 사람들은 그리스도와 함께 하늘 보좌에 앉게 되는 것입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세상이 새롭게 되어 인자가 자기 영광의 보좌에 앉을 때에 나를 따르는 너희도 열두 보좌에 앉아 이스라엘 열두 지파를 심판하리라"(마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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