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 묵상/예수님이 중요합니다

'서로 돌아보아'

Pilgrim0913 2024. 12. 17. 09:46

빌립보서 2장 4절
각각 자기 일을 돌볼 뿐더러 또한 각각 다른 사람들의 일을 돌보아 기쁨을 충만하게 하라

바울은 2장 1절에서 4절까지 교회의 일치의 원리에 대해 계속 말하고 있습니다. 정리하자면, 성도가 같은 마음으로 같은 것을 생각하는 것과 동일한 사랑을 가지는 것(2절), 그리고 개인적인 이익이나 헛된 영광을 추구하지 않고 오직 겸손한 마음으로 각각 자기보다 다른 사람을 낫게 여기고(3절), 다음으로는 각각 자신의 유익만이 아니라 각각 다른 사람들의 유익도 돌아보는 것(4절)입니다. 결국 이 원리들은 앞서 바울이 말했던 '오직 너희는 그리스도의 복음에 합당하게 생활하라'(빌 1:27)는 것에 대한 원리이기도 합니다. 오늘 구절에 '돌보아'는 '돌아보아'(개역한글)의 의미에 가깝습니다. '돌아본다'는 헬라어는 목표 또는 목적을 바라본다는 뜻을 갖습니다. '자기 일을 돌아보는 것'은 의도적으로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일입니다. 여기에 '각각' 돌아보라고 했으므로 자기 일에 대한 책임이 자기에게 있음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각각 자기 일을 돌아보는' 책임에 충실한 것이 '각각 다른 사람들의 일을 돌아보는' 결과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즉 성도는 서로 돌아보아야 하는 책임을 갖고 있습니다. 그리고 각각 자기의 일을 돌아보는 것은 그 일이 다른 사람들에게 유익하게 되도록 하는데 목적이 있습니다. 시간을 사용할 때든지, 물질을 사용할 때든지, 은사를 사용할 때든지, 그 목표와 목적이 어디에 있는지를 돌아보아야 합니다. 나의 일이 나의 이익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도 이익이 되는 것인지, 나의 사역이 다른 사람들의 사역도 세우고 있는지 혹 훼방하고 있지는 않은지, 나의 은사가 공동체에게 유익이 되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나만을 만족하게 하고 있는 것인지 돌아보아야 하는 것입니다. 이에 더하여, '각각' 다른 사람들의 일을 격려하고 권면해서 그 목적과 목표가 세상적인 가치나 이기심에 영향을 받지 않고 서로에게 기쁨과 유익이 되는 그리스도 안에서의 공통의 가치를 추구해 나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서로 돌아보아 사랑과 선행을 격려하며 모이기를 폐하는 어떤 사람들의 습관과 같이 하지 말고 오직 권하여 그 날이 가까움을 볼수록 더욱 그리하자"(히 10:24~25).

'복음 묵상 > 예수님이 중요합니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하나님의 본체시나'  (0) 2024.12.20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  (0) 2024.12.18
'오직 겸손한 마음으로'  (0) 2024.12.13
'같은 마음, 같은 사랑, 같은 뜻'  (1) 2024.12.12
'교회 안에서'  (0) 2024.1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