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수아 24장 15절
만일 여호와를 섬기는 것이 너희에게 좋지 않아 보이거든 너희 조상들이 강 저쪽에 섬기던 신들이든지 또는 너희가 거주하는 땅에 있는 아모리 족속의 신들이든지 너희가 섬길 자를 오늘 택하라 오직 나와 내 집은 여호와를 섬기겠노라 하니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는 여호수아서에서 밝히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섬긴다'는 말의 배경은 하나님 외에 다른 신을 섬기지 말라는 십계명의 제 일계명과 이계명입니다. 즉, 하나님만을 섬긴다고 할 때 그것은 한 마디로 우상숭배를 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가나안은 우상 숭배의 땅이었으나 이제부터 가나안에서 살게 되는 하나님의 백성들은 우상숭배를 철저히 금해야 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강요가 아니라 선택이라는 사실이 중요합니다. 여호수아와 그의 가정은 하나님만 섬길 것을 선택했습니다. 그리고 백성들도 결단코 여호와를 버리고 다른 신들을 섬기지 않을 것이라고 말합니다(수 24:16). 하나님의 구원을 경험한 하나님의 백성들이 하나님만을 섬기는 것을 선택하고 결단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수 24:17-21). 여기에는 어떤 타협이 있을 수 없습니다. 그리고 그 선택에 대해 하나님의 백성들은 스스로가 증인이 됩니다. "여호수아가 백성에게 이르되 너희가 여호와를 택하고 그를 섬기리라 하였으니 스스로 증인이 되었느니라 하니 그들이 이르되 우리가 증인이 되었나이다 하더라"(수 24:22). 즉 그렇게 그들이 하나님만을 섬긴다는 사실이 주위의 모든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민족들에게 알려진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이 우상을 섬기지 말아야 하는 중요한 이유 중 하나입니다.
이제 하나님만 섬기기로 선택한 백성들에게 여호수아는 두 가지 실천적인 일을 명합니다. "여호수아가 이르되 그러면 이제 너희 중에 있는 이방 신들을 치워 버리고 너희의 마음을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로 향하라 하니"(수 24:23). 우선 그들 중에 있는 이방 신들을 치워 버려야 합니다. 그리고 그들의 마음을 구원하신 하나님께 두어야 합니다. 오늘날 그리스도인의 삶 속에서도 이방 신들을 치워 버리는 일은 일상적으로 수행해야 할 주님의 명령입니다. 인간의 우상 숭배에는 그 중심에 '스스로 하나님이 되려는 마음'이 있습니다. 사도 바울의 표현대로 '스스로 만든 신을 섬기는 것'입니다(행 19:26). 안타깝게도 그리스도인도 '우상 숭배'에 빠질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전적으로 주의 말씀을 잘 못 알아듣는데서 발생한 결과입니다. 기독교 역사에서 신비주의나 율법주의에 미혹되는 그리스도인이 많은 이유가 바로 그러한 예입니다. 오늘날에는 특히 성령에 대한 오해로 성령을 어떤 힘이나 에너지처럼 이용하려는 사람들이 있고 그러한 것에 미혹되는 그리스도인들을 보게 됩니다. 또 감정의 변화를 가져다 주는 어떤 느낌이나 체험들을 더 의지하거나, 눈에 보이는 기적이나 극적인 일들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는 무속적인 신앙이 교회 안에 많은 것도 바로 이러한 이유들 때문일 것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넓은 길'을 추구하거나 '자신이 정한 길'을 믿습니다. 이러한 일들은 '다른 복음'을 믿는 것이고 우상 숭배의 하나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이 죄책감과 우울함에 지배되는 경우도 대부분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하나님의 구원을 깊이 이해하지 못하고, 구원의 하나님이 아닌 '자신이 만든 하나님'을 믿기 때문입니다. 이들이 하나님의 위로를 받기 원하지만 정작 그 위로에 대한 기준은 자신이 정해 놓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백성들이 여호수아에게 말합니다. "우리 하나님 여호와를 우리가 섬기고 그의 목소리를 우리가 청종하리이다"(수 24:24). 하나님을 섬기는 일은 그 분의 목소리를 청종하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매일 매일 그 분의 구원하신 백성들에 대한 언약과 구원 안에서의 놀라운 축복과 그 은혜의 진리에 대하여 들으면서 하나님을 아는 것을 대적하여 높아진 마음의 모든 우상들을 무너뜨리고 모든 생각을 사로잡아 그리스도께 복종시켜(고후 10:5) 우리의 마음을 하나님께로 향할 수 있습니다. 우리 안에 계시는 성령께서 이를 도우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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